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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SSG 구단주, 판정 논란에 KBO 방문…"사명감 가져달라" 당부

등록 2023.09.22 17: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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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LG전 판정 관련해 허구연 총재 찾아 면담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기뻐하고 있다. 2022.11.08. jhope@newsis.com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기뻐하고 있다. 2022.1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주를 맡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심판 판정에 항의의 뜻을 표하기 위해 직접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했다.

경기 중 판정 문제 때문에 구단주가 KBO를 직접 찾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SSG 구단 관계자는 "정 구단주가 21일 논란이 있었던 판정으로 안타깝게 패배한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프로야구 운영을 책임지는 KBO의 사명감을 당부하기 위해 KBO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용진 구단주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KBO를 찾아 허구연 KBO 총재와 약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구단주는 "공 하나에 인생을 건 선수들을 위해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선두 LG 트윈스와 2강 구도를 형성하다가 8월 이후 주춤하면서 5위까지 떨어진 SSG는 지난 21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심판의 오심 영향으로 1-2 패배를 당했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총알 타구에 맞은 1루심 우효동 심판위원이 인플레이 상황임에도 볼데드를 선언했고, 1루 주자 한유섬은 심판 판정을 보고 1루에 머물러 있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됐다.

[서울=뉴시스]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가 21일 LG 트윈스전 판정과 관련해 불만을 드러낸 글. (사진 = 정용진 구단주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가 21일 LG 트윈스전 판정과 관련해 불만을 드러낸 글. (사진 = 정용진 구단주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원형 SSG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한유섬의 아웃 판정을 두고 10분 넘게 항의를 이어갔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은 채 퇴장 조치됐다.

KBO는 우효동 심판위원에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정 구단주는 전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승리를 빼꼈다(뺏겼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이런 판정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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