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자급제·유심이동폰도 긴급구조 정밀위치 파악 가능

등록 2023.09.27 10:25:10수정 2023.09.27 14:22: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방통위, 자급제·유심이동 단말 335만여대에 와이파이 측위앱 탑재

2020~2021년 단말은 OS 업데이트…긴급구조 상황서 골든타임 확보

[서울=뉴시스] 방송통신위원회가 긴급구조 시 정밀위치가 제공되지 않던 자급제 단말, 유심이동 단말 등에 측위 앱(측위모듈) 탑재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송통신위원회가 긴급구조 시 정밀위치가 제공되지 않던 자급제 단말, 유심이동 단말 등에 측위 앱(측위모듈) 탑재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소비자가 스마트폰 제조사 등을 통해 직접 구매한 자급제 스마트폰이나 번호이동 등으로 다른 이동통신사 유심이 들어간 스마트폰에도 긴급구조 시 와이파이로 이용자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긴급구조 시 정밀위치가 제공되지 않던 자급제 단말, 유심이동 단말 등에 와이파이를 활용한 측위 앱(측위모듈) 탑재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방통위는 긴급구조기관과 경찰관서의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긴급구조 정밀위치 사각지대 단말기 기능 시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긴급구조 정밀위치가 제공되지 않은 자급제 단말, 유심이동 단말 등 사각지대 단말 해소를 위한 대응책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자급제 또는 유심이동 단말에 정밀위치(와이파이 측위)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 와이파이 측위 앱을 단말에 탑재해야 한다. 하지만 자급제 단말이나 다른 이통사가 출시한 단말에 유심을 이동한 유심이동 단말의 경우 측위 앱이 탑재되지 않거나 측위 앱 간 호환성 문제로 정밀위치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따라 긴급구조 사각지대에 놓였던 단말 수는 약 335만 개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긴급구조기관, 이통사, 단말 제조사,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협의체'를 구성해 사각지대 단말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서울=뉴시스] 방송통신위원회가 긴급구조 시 정밀위치가 제공되지 않던 자급제 단말, 유심이동 단말 등에 측위 앱(측위모듈) 탑재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표는 측위 앱 탑재 모델 (표=방송통신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송통신위원회가 긴급구조 시 정밀위치가 제공되지 않던 자급제 단말, 유심이동 단말 등에 측위 앱(측위모듈) 탑재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표는 측위 앱 탑재 모델 (표=방송통신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2020년 이후 총 20여 차례 협의체 운영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출시한 신형 국산 단말 23종에는 와이파이 측위 앱을 사전 탑재해 내도록 했다.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월 사이에 출시했던 구형 국산 단말 28종의 경우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할 때 측위 앱을 탑재하는 사후 탑재 방식을 진행했다. 방통위는 이달 기준 구형 국산 단말 28종 중 27종에 측위 앱 탑재를 마쳤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이번 측위 앱 탑재로 "자급제 또는 유심이동된 335만여 이용자 단말의 긴급구조 정밀위치 사각지대가 해소돼 구조 요청자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 등 외산 단말기가 긴급통화 중에만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문제를 해소하고 과기정통부가 개발한 긴급구조 정밀위치·표준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관 위원장은 "각종 재난·재해 등 긴급구조 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위치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위치정보가 긴급구조기관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개선과 정밀위치 사각지대 단말 해소를 위한 기술 개발, 예산 확보,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