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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월북미군 송환 "미북 요청 따라 인도주의적 협조"

등록 2023.09.28 21: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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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지난 18일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월북한 주한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 가족이 언론에 제공한 킹의 사진.

[서울=AP/뉴시스]지난 18일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도중 월북한 주한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 가족이 언론에 제공한 킹의 사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28일 지난 7월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추방과 송환과 관련해 협력했다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화신망(和訊網)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마오닝(毛寧)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확인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래비스 킹 이병의 미국 귀환에 도움을 준데 미국 측에 감사를 표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어떤 구체적인 역할을 발휘했는가는 질의를 받았다.

이에 마오닝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의 요청을 받고 중국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필요한 협조를 제공했다고 답변했다.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돌연 북한 쪽으로 넘어갔던 킹 이병은 두달여 만에 북한에서 추방 형식으로 중국으로 신병이 인도됐다.

킹 이병은 7월17일 미국 송환을 위해 공항으로 이송됐지만 비행기를 타지 않고 도주했다. 그는 18일 JSA 견학에 참여했고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그간 미국 정부는 킹의 안전한 귀환을 최우선 목표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월북 71일 만에 킹의 신병을 넘겨받았다.

앞서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7월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북한 영내로 불법 침입하였다가 억류된 트래비스 킹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고 밝혔다.

킹 이병은 북한에서 추방된 뒤 중국 당국과 한국 오산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이송됐다.

북한에서 미국 이익을 대표하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과 중국 정부가 킹 이병 송환 과정에서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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