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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은 불길…이·하마스 일시 휴전 7일 만에 파기(종합)[이-팔 전쟁]

등록 2023.12.01 15:20:27수정 2023.12.01 16: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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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이스라엘 영토로 발포"…휴전 8일 못 넘기고 깨져

이스라엘, 가자 북부~남부 공격…美에 '작전 재개' 공유한 듯

이스라엘 총리실 "하마스가 합의 파기…제거 목표 달성 전념"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 마지막 날인 29일(현지시각)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한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앞 의자에 앉아 있다. 2023.11.30.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 마지막 날인 29일(현지시각)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한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앞 의자에 앉아 있다. 2023.11.3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에 잠시 멈췄던 총성이 7일 만에 다시 울렸다. 그간 인질 석방을 위해 이어져 온 휴전은 사실상 파기됐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작전 중단을 위반했고, 이에 더해 이스라엘 영토로 발포했다"라며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테러 조직을 상대로 전투를 재개했다"라고 밝혔다. 일시 휴전 7일 만, 개전 55일 만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 24일부터 인질 석방을 위한 일시 휴전을 시작, 두 차례의 연장 끝에 이날까지 전투 중단 상태를 이어 왔다. 이 기간 하마스는 이스라엘은 물론 외국인 등 총 105명의 인질을, 이스라엘은 총 21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했다.

28일과 30일에 이어 이날 양측은 두 번의 연장 끝에 세 번째 합의 시한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시한은 오전 7시(한국 시간 오후 2시)였으며, 일부 언론은 중재 역할을 맡은 이집트 당국자들을 인용해 양측이 세 번째 휴전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CNN과 알자지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시한 만료를 약 1시간 앞둔 오전 6시께 가자 지구 인근에서 사이렌이 울렸다. 이후 IDF는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했고, 1시간 후인 오전 7시께 이스라엘 남부에서 또 다른 경보가 울렸다.

이에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합의를 위반했다며 공격 재개를 선언, 주변국의 중재로 어렵게 성사된 휴전이 결국 8일을 못 넘기고 파기된 것이다. 다만 하마스가 휴전 조건인 '하루 10명 인질 석방' 조건 충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파기 가능성은 이미 제기됐었다.

이스라엘은 현재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 지구 하마스 목표물을 상대로 공습을 가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날 가자 시티 중심의 북부 지역은 물론 남부 칸 유니스와 라파 지역에도 공습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 전차가 북서 지역을 공격 중이라는 전언도 있다.

한편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자국을 방문했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 군사 작전 재개 시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공격 재개에 앞서 선결 사항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인 보호 등이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모든 여성 인질을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해 합의의 틀을 위반했다"라며 "인질 귀환과 하마스 제거라는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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