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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우주탐사 수장들 韓 집결…향후 우주개척 방향 논의

등록 2023.12.06 12:00:00수정 2023.12.06 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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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탐사협의체 고위급 회의 한국서 최초 개최

NASA·ESA 등 모여…우주탐사 로드맵 개정도 논의

[서울=뉴시스]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전세계 우주기관의 우주탐사 수장들이 한국에 모여 향후 인류의 우주탐사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8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2023년 국제우주탐사협의체(ISECG) 고위급(SAM) 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ISECG는 우주기관 간 우주탐사 관련 상호 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해 마련된 국제협의체로, 우리나라에서는 항우연이 2007년에 설립회원으로 가입했다. 우리나라에서 ISECG 회의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ISECG 고위급회의에는 최병일 과기정통부 우주협력전문관과 김성훈 항우연 부원장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한다. 이외에도 짐 프리 미 항공우주청(NASA)의 우주탐사시스템본부장, 다니엘 노이엔슈반더 유럽우주청(ESA) 유·무인탐사본부장을 비롯해 캐나다·일본·이탈리아·프랑스·독일·영국·룩셈부르크 등 전세계 우주탐사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우주탐사에 대해 논의한다.

전세계 우주기관 우주탐사 수장들은 이번 연례 회의를 통해 각국의 우주탐사 현황과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지난 1년 간의 ISECG 활동 현황을 보고 받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ISECG의 대표 발간물인 '글로벌 우주탐사 로드맵(GER)'의 개정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GER은 ISECG 회원기관 공동의 우주탐사 비전·목표·시나리오 등이 담긴 문서다.

ISECG는 2018년 '제3차 글로벌 우주탐사 로드맵(GER-3)'을 발간한 이후 글로벌 우주탐사 환경변화를 반영한 '제4차 글로벌 우주탐사 로드맵'을 내년 하반기까지 발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4차 로드맵에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 등 전통적 우주탐사 선진국의 정책변화는 물론,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의 우주탐사 활동 참여 확대 등 글로벌 우주탐사 환경변화가 반영된다.

이번 회의를 맞아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의 달 탐사선인 '다누리(KPLO)'의 개발 및 운영 성과를 회의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다누리의 모형과 다누리가 촬영한 달 표면 사진도 함께 전시한다. ISECG 회의를 주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우주탐사 성과를 글로벌 우주탐사 커뮤니티에 알릴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앞서 4~6일 대전에서 개최된 실무급 ISECG 워크숍에는 스테판 드 메이 ISECG 의장을 비롯해 기관별 ISECG 활동 대표와 산하 7개 워킹그룹 공동의장 등이 참석해 천이진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시스템설계부장 등과 함께 실무차원의 다양한 의견 교환을 진행한 바 있다.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우주경제 시대를 맞아 각국 우주탐사 수장들이 우리나라에 모여 글로벌 우주탐사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다누리호 발사 및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여 달을 넘어 소행성과 화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우주탐사 전략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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