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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자 남부' 지상전, 1월까지는 이어질 듯"[이-팔 전쟁]

등록 2023.12.06 11:32:40수정 2023.12.06 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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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美당국자 인용 보도…"美 향후 작전 전개 우려"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군의 지상공격을 피해 대피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5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에 도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 도달, 최남단인 라파가 다음 목표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3.12.06.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군의 지상공격을 피해 대피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5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에 도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 도달, 최남단인 라파가 다음 목표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3.12.0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전쟁과 관련, 남부에서의 작전이 1월까지는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은 5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현재 수준의 가자 지구 남부 지상전이 몇 주 정도 이어진 뒤 대략 1월부터는 특정 인물을 노린 저강도 국지 전략으로 전환되리라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이 1월부터는 하마스 지도자와 주요 대원 등 구체적인 대상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리라는 것이다. 다만 이런 예측에도 실제 이스라엘이 향후 작전을 어떻게 전개할지를 두고 백악관에서는 우려 섞인 시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CNN은 이와 관련, "미국은 이스라엘방위군(IDF)에 북부에서 행한 파괴적인 종류의 전술을 재현해서는 안 되며, 민간인 사상을 제한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하고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 과정에서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1만62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가자 지구의 주택 60% 가까이가 파괴됐다고 팔레스타인 측은 주장한다.

CNN은 그간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상 작전으로 인한 국제 여론 악화를 지적해 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주 국방포럼에서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보호해야만 시가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미국 측 군사 조언을 폭넓게 수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10월7일 기습이 재현되지 않을 정도로 하마스를 약화시키고자 하지만, 적어도 연말까지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우리라는 게 미국 당국자의 시각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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