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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바티칸 관계 개선?…교황이 임명한 중국 주교 잇따라 서품

등록 2024.01.30 15:59:15수정 2024.01.30 17: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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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2명 주교 서품식 열려

[서울=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중국 주교 2명이 잇달아 서품을 받으면서 중국과 교황청 간 관계 개선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29일 산둥성 칭저우시 성당에서 쑨원쥔 안토니오(54) 신부의 교구장 서품식이 열리는모습. <사진출처: 차이나가톨릭망> 2024.01.30

[서울=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중국 주교 2명이 잇달아 서품을 받으면서 중국과 교황청 간 관계 개선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29일 산둥성 칭저우시 성당에서 쑨원쥔 안토니오(54) 신부의 교구장 서품식이 열리는모습. <사진출처: 차이나가톨릭망> 2024.01.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중국 주교 2명이 잇달아 서품을 받으면서 중국과 교황청 간 관계 개선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 등은 쑨원쥔 안토니오(54) 신부가 중국 산둥성 웨이팡 교구장으로 서품을 받았다고 전했다.

왕웨성 타데오(58) 신부가 지난 26일 정저우 교구장으로 서품을 받은 지 사흘만이다.

교황이 임명한 주교들이 잇달아 서품을 받으면서 중국과 교황청 간 관계 개선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에서 세례를 받은 가톨릭 신자는 1만명~2만명에 이른다.

그간 중국은 독자적으로 주교를 임명하다 2018년 교황청과 주교 임명과 관련한 잠정 협정을 맺었다.

협정에는 "중국이 임명한 주교 후보자를 교황의 승인을 거쳐 서품하고, 중국은 교황을 가톨릭 최고 지도자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년 시한의 이 협정은 2020년 10월 갱신된 뒤 2022년 10월 다시 2년 더 연장됐다.

협정에는 주교 임명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교황청과 협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중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교를 임명해왔다.

지난해 4월 중국 정부는 교황청과 협의 없이 중국 천주교 주교단의 선빈 주석을 상하이 교구장 주교로 임명했고, 그로부터 3개월 뒤인 7월 교황이 선 주교 임명을 공식 승인했다. 

바티칸은 중국이 아닌 대만과 수교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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