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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통합 후폭풍 진화 나서…"개혁신당 주류는 통합 전 당원들"

등록 2024.02.15 16:31:07수정 2024.02.15 18: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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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배복주 합류에 지지층 이탈 속출

이 "통합된 당 주류로 자리 잡기 어려워"

"전장연 옹호 배복주, 당직 가능성 없어"

장예찬 "입당 몰랐다면 무능, 알면 사기"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계를 보며 이동하고 있다. 2024.02.1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계를 보며 이동하고 있다. 2024.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15일 제3지대 세력 통합 과정에서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과 배복주 전 부대표 등 가치관의 차이가 있는 인사들이 합류한 것을 두고 "통합된 개혁신당에서 주류로 자리 잡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서 "통합 전 개혁신당 당원들의 지지강도가 센 편"이라며 "당의 주류 시각은 (통합 전) 개혁신당 당원들의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류 전 의원의 페미니즘 정책에 반발하는 지지층이 있다는 지적에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며 "류 전 의원이 개혁신당의 당원이 된 것이지, 류 전 의원의 사상이나 정책이 좋아서 저희가 영입한 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주류 당원들은 류 전 의원이 왜 이 길에 합류하기를 선택했는지 이해하지 못한 상태"라며 "당직 인선 과정에서 류 전 의원 추천이나 하마평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이 보수·진보 중 어떤 성향인지 묻는 질의에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구분 외에도 자유주의가 있다"며 "자유주의적인 개혁 세력을 꿈꾼다는 취지에서 얘기했다. 정당은 항상 대중정당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스스로가 보수 정치인이라는 것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자 색깔을 잃지 않고 그 안에서 역할 할 수 있는 게 소위 빅텐트론, 연합형 정당의 숙명"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지층 이탈에는 "개혁신당이 온라인에 공간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다른 세력보다 (이탈 상황이) 대중에 공개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낙연 총리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 측에서도 탈당 의원이 있었고, 지금도 결합에 의문을 가진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고 반박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개혁신당 합류를 놓고도 "개혁신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일원으로 환영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배 전 부대표의 합류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에서) 불특정 다수의 출근길을 막아 목표를 관철하는 방식을 옹호하고, 그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 혐오로 낙인찍는 방식으로는 자유주의 토론 문화가 자리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개별인사의 입당을 막을 수는 없지만, 법적 대표인 제 권한 내에서 공직후보자 추천이나 당직 임명 등의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이 공동대표의 게시글에 댓글을 달고 "(배 전 부대표의 입당을) 이 대표가 모르고 속았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넘어갔다면 사기"라며 "그래도 우리 (국민의힘) 당 대표까지 하셨던 분인데 이런 중요한 사안도 모르고 속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힘내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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