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단독] 가성비 내세운 1인 피자 '고피자' 메뉴가 1000원씩 올려

등록 2024.04.23 09:18:44수정 2024.04.23 11:30: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고피자, 단품 피자가격 1000원씩 인상해…탄산음료 500원 올라

"원가율 동종 업계보다 높은 수준…기존 품질 유지 위해 불가피"

[서울=뉴시스] 고피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점. (사진=고피자 제공)

[서울=뉴시스] 고피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점. (사진=고피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운 콘셉트의 1인 피자 프랜차이즈 고피자가 가격을 인상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고피자는 피자 단품 가격을 지난달 일제히 1000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표적으로 페퍼로니 피자가 9900원에서 1만900원으로 10.1% 인상됐다.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도 1만700원에서 1만1700원으로 9.3% 올랐다.

인상 가격을 반영하면 고피자의 피자 단품 가격은 8000원~1만5000원대에 형성돼 있다. 세트 가격은 1만1000원~2만7000원대다.

다만, 고피자 측은 매장에서 주문시 피자 단품 및 피자가 포함된 세트 기준 2000원 상시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 보다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콜라·사이다 등 탄산음료 가격도 500원 인상됐다. 파스타와 사이드 메뉴는 이번 인상 품목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세트 메뉴 가격도 1000원 인상됐다.

고피자 측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가격을 올렸으나, 피자 도우를 업그레이드 하고 치즈를 증량 하는 등 전체적인 품질을 개선했다는 입장이다.

고피자 관계자는 "1인 피자 콘셉트이긴 하나 품질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식자재의 종류는 기존 라지 피자와 크게 다르지 않아 원가율도 동종 업계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식자재, 인건비, 매장 관리비 등이 지속 인상되는 가운데 기존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하게 인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새우와 불고기를 한 판에 담은 고피자의 '불새 피자'. (사진=고피자 제공)

[서울=뉴시스] 새우와 불고기를 한 판에 담은 고피자의 '불새 피자'. (사진=고피자 제공)


그러면서 "기존 고피자만의 푸드테크 기술이 적용된 크리스피빠삭도우 보다 오랜 시간 쫀득함이 유지되는 '크리스피빠삭도우 2.0'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품질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고피자는 2016년 여의도 야시장에서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2017년 론칭한 브랜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114개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를 포함하면 20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고피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158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10.7% 올랐다. 반면 영업 적자는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