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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젤 카타르, 87개 갤러리 참여…한국은 바라캇·BB&M

등록 2025.12.18 14: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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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5~7일 첫 개최

도하 므셰이렙(Msheireb) 다운타운서 펼쳐

빈첸조 데 벨리스, 아트 바젤 페어의 최고 예술 책임자 겸 글로벌 디렉터, 그리고 와엘 쇼키, 아트 바젤 카타르의 예술 감독입니다. 사진=지난 엔나스리, 아트 바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빈첸조 데 벨리스, 아트 바젤 페어의 최고 예술 책임자 겸 글로벌 디렉터, 그리고 와엘 쇼키, 아트 바젤 카타르의 예술 감독입니다. 사진=지난 엔나스리, 아트 바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아트 바젤 카타르(Art Basel Qatar)가 2026년 2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첫 아트페어의 윤곽을 공개했다.

카타르 스포츠 투자(QSI)와 QC+가 협력하는 이번 행사는 아트 바젤의 중동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트 바젤 카타르는 도하 므셰이렙(Msheireb) 다운타운을 무대로, M7과 도하 디자인 지구를 비롯한 주요 문화 공간 전반에서 열린다. 프리뷰는 2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중동·북아프리카·남아시아(MENASA) 지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핵심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페어에는 31개국·지역에서 87개 갤러리와 8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16개 갤러리는 아트 바젤에 처음 데뷔한다. 전체 참여 작가의 절반 이상은 MENASA(Middle East, North Africa, South Asia 중동·북아프리카·남아시아)지역 기반으로, 아트 바젤 카타르가 단순한 지역 확장이 아닌 ‘지역 앵커 페어’로 기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한국에서는 삼청동 바라캇 컨템포러리와 김윤철, 성북동 BB&M(미누크림)이 참가한다.

M7_in_Doha_horizontal_Courtesy_of_Art_Basel *재판매 및 DB 금지

M7_in_Doha_horizontal_Courtesy_of_Art_Basel *재판매 및 DB 금지



아트 바젤 카타르는 Visit Qatar가 주도 파트너로 참여하는 행사로, MENASA 전역에서 나타나는 예술 생산의 활력과 확장되는 갤러리 생태계를 조명한다.

이번 페어에 소개되는 참여 작가의 절반 이상은 MENASA 지역 출신이다. 에텔 아드난, 알리 바니사드르, 시모네 파탈, 알리 체리, 메리엠 베나니, 이만 이사 등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이끌어온 주요 작가들이 포함됐다.

참여 갤러리 역시 지역적 스펙트럼이 폭넓다. 걸프 지역(카타르·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을 비롯해 중동(레바논·터키), 북아프리카(이집트·모로코·튀니지), 남아시아(인도) 등에서 활동하는 갤러리들이 대거 합류한다. 리야드·제다의 하페즈 갤러리, 카이로의 갤러리 미스르, 튀니스의 르 비올롱 블루, 베이루트의 살레 바라캇 갤러리, 두바이의 타바리 아트스페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가고시안, 하우저 앤 워스, 페이스 갤러리, 데이비드 즈위너, 화이트 큐브, 아쿠아벨라 갤러리 등 유럽·미주·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메가 갤러리들도 참여해, 아트 바젤 카타르에 힘을 보탠다.

전시의 핵심 주제는 ‘되어가기(Becoming)’다. 이를 확장하는 특별 프로젝트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도하 전역의 공공 공간과 문화 거점에서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은 9점의 대형 장소특정 조각·설치·퍼포먼스로 구성되며, 아트 바젤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공공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록될 예정이다.

특별 프로젝트는 예술감독 와엘 쇼키가 기획하고, 아트 바젤 최고 예술 책임자 겸 글로벌 디렉터 빈첸조 데 벨리스와 협업해 진행된다.

빈첸조 데 벨리스는 “아트 바젤 카타르의 첫 행사는 MENASA 지역 예술 실천의 다양성과 깊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 부문과 특별 프로젝트가 함께 변화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엘 쇼키 예술감독은 “걸프 지역의 문화적 토대에 깊이 뿌리내린 예술가들과 함께, 공간과 관객의 관계를 새롭게 재편하고자 한다”며 “므셰이렙을 하나의 살아 있는 예술 장으로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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