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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제일제당, 저속노화 정희원 박사 '손절'…'햇반 라이스플랜' 패키지 교체키로

등록 2025.12.22 09:06:46수정 2025.12.22 09: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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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박사, 성관련 이슈로 맞소송 불거져…법적공방 치열

정 박사 이름·얼굴 노출된 CJ '햇반라이스플랜' 포장재 교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햇반을 정리하고 있다. 2022.02.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햇반을 정리하고 있다. 2022.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CJ제일제당이 '저속노화'로 유명한 정희원 박사(저속노화연구소 대표)와 협업해 출시한 '햇반 라이스플랜' 제품 포장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정 박사가 성(性) 관련 이슈로 맞소송이 벌어지는 등 법적 공방에 휘말리면서 대외 이미지를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햇반 렌틸콩 퀴노아곤약밥' 등 '햇반 라이스플랜'의 포장재를 교체키로 했다.

기존에 판매해 온 햇반 라이스플랜 제품 포장지에는 정 박사의 얼굴과 이름이 담겨 있는 상태다.

햇반 라이스플랜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1월 '저속노화'의 개념을 대중화한 의사 출신 정희원 박사의 레시피를 활용해 출시한 브랜드다.

국내 저속노화 열풍으로 출시 1년도 채 안돼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CJ제일제당 뿐만 아니라 매일유업 역시 정 박사와 협업해 출시한 '매일두유 렌틸콩' 제품의 홍보물에서 정 박사의 모습을 모두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두보식품 역시 지난 8월 정 박사와 함께 선보인 '저속노화 맞춤 곡물' 제품을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서 모두 없앤 상태다.

다만 정 대표가 최근 법정공방 논란에 휘말리면서 그와 협업했던 CJ제일제당과 '햇반 라이스플랜'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각 기업들의 계약해지 여부 등은 양자 간 계약 상황에 따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대표는 전 위촉연구원 A씨가 지난 9월부터 자신의 집에 찾아오거나 협박 편지를 보내는 등 괴롭혀왔다며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A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정 대표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인 요구를 했고, 피해자는 해고가 두려워 이 요구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정 대표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맞고소하면서 양측의 법적 공방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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