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혜훈 장관 지명에 "성공한 결정 되도록 李 믿어달라"
"과거 허물 채찍은 가하되, 도와주길 바라"
'자기 정치' 주장엔…"당정대 조율 다 거쳐"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21108226_web.jpg?rnd=20251229093041)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을 믿고 이 대통령을 밀어달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새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렇게 결정이 됐지 않나. 그럼 그 결정이 성공한 결정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결정 전에는 이런저런 토론을 할 수 있는데 결정되면 그 결정이 잘된 결정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며 "이혜훈 장관 내정자가 과거에 허물이 있다면 그 부분은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를 할 수 있도록 채찍은 가하되, 이 대통령의 결정까지 그러진 마시고 좀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의 고유한 인사권 아닌가. 이것은 또 존중해주시고 믿어달라"며 "이 장관 내정자에 대해 울분, 토로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 대통령을 믿고 잘된 결정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거듭 말했다.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선 "자기 정치 하려면 전당대회 때 저를 도운 의원들만 당직에 임명했을 것"이라며 "제가 당직 인선할 때 기조가 이재명 대표 때 임명해놓은 사람들을 웬만하면 안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물밑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다 공개할 수 없지 않나"라며 "제가 지금까지 추진했던 법이라든가 노선, 방향이 제 독단적으로 한 경우는 없다.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 조율을 다 거쳐서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제가 쓰는 워딩, 선택되는 단어와 대통령이 쓰는 워딩과 단어 선택, 문장 구조, 흐름 이런 것이 쌍둥이처럼 닮은 적이 있다"면서도 "당대표는 억울한 자리더라 다 해명할 수가 없으니까. 그래서 제가 결심한 것은 결과로 박수받자고 생각하고 있다. 그 결과는 지방선거 승리"라고 했다.
내년 1월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친명'(친이재명), '친청'(친정청래) 구도로 보는 언론 보도를 놓고는 "그것을 누가 믿겠나. 친명, 친청 그러면 제가 반명(반이재명)이라는 소리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 할 때 제가 최고위원이었다. 제가 반명이면 전당대회 때 당원들이 저를 뽑아줬겠나"라고 말했다.
권리당원·대의원 표 가치를 동일하게 맞추는 '1인 1표제' 재추진과 관련해선 "중앙위원회에서 정족수 27표가 부족해 미달됐지만 찬성이 70%를 넘었고 아직까지 재추진하지 말라는 목소리는 제가 들어본 적이 없다"며 "새로 뽑히는 최고위원 지도부가 구성되고 약간의 수정안을 내서 다시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선 "제가 (앞선) 기자회견 때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당대표로서 죄송하다 사과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원내대표는 선출직이라고 얘기했다"며 "선출직은 임기가 보장돼 있다. 그래서 그 어느 누구도 보장된, 선출된 임기가 있는 분에게 이래라저래라 말하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또 정 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향후 거취를 예상하는 질문에, "이 또한 잘 지나가리라 이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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