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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2조원대 '한강변 수주대전'…성수1지구 누가 웃나

등록 2026.02.16 07:00:00수정 2026.02.16 0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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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옆 19.4만㎡에 3014가구 조성

사업비 2.1조원…입찰보증금 1000억원

GS건설·현대건설 2파전…경쟁입찰 관심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빌라 주택가 사이로 서울숲트리마제가 보이고 있다. 2025.06.13. form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빌라 주택가 사이로 서울숲트리마제가 보이고 있다. 2025.06.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한강변 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성수1지구) 수주전이 설 연휴 이후 막을 올린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 재개발 조합은 오는 2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접수를 마감한다.

성수1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 19만4398㎡에 지하 4층~지상 최고 69층, 17개 동, 총 3014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2조1540억원, 3.3㎡(평)당 1132만원(부가세 별도)으로 책정됐다.

단일 사업으로 각 건설사들의 연간 수주 목표치를 상당 부분 채울 수 있는 규모인 셈이다. 지난해 10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이 장위1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건설사 중 처음으로 연간 수주 '10조원 클럽'에 들기도 했다.

지난해 12월30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 4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대형 건설사만 모습을 보이리란 예상과 달리 중견건설사인 금호건설까지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주 경쟁이 GS건설과 현대건설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 속에 입찰보증금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합이 책정한 입찰보증금은 1000억원으로, 입찰 마감시 전액 현금으로 내야 한다.

성수와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 이른바 '압여목성'을 비롯해 올해 전국 정비사업 규모는 역대 최대인 80조원으로, 서울에서만 70여곳에서 시공사를 선정한다. 건설사들도 높은 입찰보증금을 내며 복수의 사업지에 경쟁입찰하기보다 선별 수주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GS건설은 '비욘드(Beyond) 성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총력전을 하는 태세다.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립한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협업한 설계를 적용한다.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공동주택 코너부 조망 확보 구조' 설계 기술 특허를 내고 첫 적용지로 성수1지구를 꼽았다.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을 제안했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등을 설계한 글로벌 설계사 'SMDP'와 손을 잡았다.

성수1지구의 경우 당초 4개 사업지 중 가장 빠른 사업 추진 속도를 보였지만 지난해 8월 시공사 선정 당시 조합이 제시한 '입찰 지침'에 반발한 일부 건설사가 1차 입찰에 불참해 반년 가까이 시공사 선정이 지연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서울 정비사업지가 많다는 것은 건설사 입장에선 그만큼 앞으로 일감이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라며 "성수1지구와 같은 대형 사업지에 사운을 걸고 나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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