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WGBI 편입 첫날 '금리 진정' 효과…환율도 하락
지수 편입 1일 3년물 국고채 금리 연 3.370%…18.2bp↓
전구간 하락세 뚜렷…종전 기대에 편입 효과로 환율도 내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30.1원)보다 28.8원 내린 1501.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지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모니터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052.46)보다 426.24포인트(8.44%) 오른 5478.70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52.39)보다 63.79포인트(6.06%) 상승한 1116.18에 거래를 마쳤다. 2026.04.01.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21230869_web.jpg?rnd=2026040116042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30.1원)보다 28.8원 내린 1501.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지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모니터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052.46)보다 426.24포인트(8.44%) 오른 5478.70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52.39)보다 63.79포인트(6.06%) 상승한 1116.18에 거래를 마쳤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함께 국고채 금리가 뚜렷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종전 기대감과 함께 WGBI 편입으로 채권 시장의 수급이 정상화되고 금리 안정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이 WGBI에 편입된 지난 1일 채권 시장의 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8.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370%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 금리가 연 3.5%를 밑돈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10일 만이다.
5년물(3.567%)과 10년물(3.689%) 역시 각각 21.0bp, 19.0bp 하락했으며, 20년물도 19.3bp 내린 연 3.680%를 기록하며 전 구간에서 금리 하락세가 뚜렷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28.8원 하락한 1501.3원에 마감하며 변동성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 전쟁의 종전 협상 소식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데 이어 WGBI 편입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이 금리와 환율의 동반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고채 금리는 최근 들어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해 말 2.9%대 수준이었던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23일 연 3.617%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WGBI는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발표하는 대표적인 선진국 국채지수다. 블룸버그·바클레이즈 글로벌 종합지수(BBGA),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GBI-EM)와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한국의 경우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단계적으로 WGBI 편입이 이뤄짐에 따라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자금이 국내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 편입으로 국내 시장에 약 500~600억 달러 수준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당 1500원 환율을 적용하면 약 90조원 규모다.
실제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은 순조로운 상황이다.
지수 편입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외국인은 2조7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9월30일 이후 최고치다. 지난 3월 한달간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7조10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가량이 이날 하루에 유입된 셈이다.
계약 규모에서도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31일 3년 국채선물을 8540계약을 순매수한 데 이어 전날에는 1만6976계약을 순매수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WGBI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WGBI 추종 자금은 매월 최대 8조500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5년 이후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가 174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자금이 선유입됐다는 유려도 있지만, WGBI 추종 자금은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인 만큼 선제적 유입은 없는 것이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5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 조치와 지수 편입 효과가 맞물리면서 채권 시장이 점진적인 안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금 유입의 강도와 지속성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글로벌 금리 상승과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지수 추종 자산운용규모(AUM) 자체가 감소했을 수 있기에 효과에 대해서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임 연구원은 "이란 전쟁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WGBI 내 국가 중 한국의 절하 폭이 큰 만큼 환율만 고려할 때 한국의 비중은 기대보다 낮을 것이며, 이에 따라 추종 자금도 적게 들어올 수 있다"며 "또 WGBI 추종 자금 규모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지만, 글로벌 금리 상승과 머니무브로 AUM이 감소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점은 나라별 벤치마크 대비 비중을 낮게 가져갈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과 금리 상승 우려 역시 벤치마크 대비 비중을 낮출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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