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드라이브 건 현대차…한진칼은 '지배구조' 강조 [2026주총결산②]
현대차, 2030년 북미 36종 신차 투입…기아, 13개 EV 목표
한진칼, 호반 추격에도 우호 지분 자신…"통합 항공사 출범 집중"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현대자동차 정기주주총회를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경영권 안정에 집중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차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했고, 한진그룹은 견고한 우호 지분을 바탕으로 지배구조 안정을 재확인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 의장으로서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별 신차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현대차 브랜드 신차 3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2027년부터 주행거리 600마일(약 965km) 이상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도입하고, 2030년 이전에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의 중형 픽업트럭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제8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3개의 전기차(EV) 모델을 출시해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335만대로 설정하고,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달성해 산업 사이클과 무관한 수익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해 올해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300원 상향된 6800원으로 확정됐으며, 2025~2027년 총주주환원율(TSR) 35%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류경표 한진그룹 부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02094331_web.gif?rnd=20260326120737)
[서울=뉴시스] 류경표 한진그룹 부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진칼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이었다.
해당 안건은 출석 주주 93.77%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국민연금은 반대표를 행사했으나, 호반그룹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주는 찬성했다.
호반그룹은 최근 한진칼 지분을 18.78%까지 확대하며 조 회장 특수관계인 지분 합산(20.56%)과의 격차를 1.78%포인트로 좁혔다.
그러나 우호 지분인 델타항공(14.9%)과 산업은행(10.58%)을 합산하면 조 회장 측 지분율은 46.04%에 달해 경영권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은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우호 세력도 있고,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며 경영권 방어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대독)을 통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고 그룹사 간 유기적인 협업과 전략적 과제 수행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점으로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경영 방침으로는 '미래 100년을 향한 성장 기반 구축, 한진의 새로운 도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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