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 하는 사람 뽑아야"…사전투표 마지막 날도 유권자 발길 이어져
유모차 끌고, 과제 전 들러…동네 투표소 북적
"후보 많아 헷갈려"…교육감 선거 혼란 토로도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6.05.30.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30/NISI20260530_0002148913_web.jpg?rnd=20260530094804)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6.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오전. 서울 곳곳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주말 오전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투표소 앞에서는 어린 자녀와 함께 인증사진을 남기거나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긴 대기 줄은 없었지만 본투표일 전에 투표를 마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투표소는 꾸준히 붐볐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 도봉구의 한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대학생 윤모(25)씨는 과제를 하러 학교에 가기 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윤씨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하러 왔다"며 "투표용지가 많아서 누가 누군지 다 알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이것저것 찾아보고 왔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대부분 본투표일 생업이나 개인 일정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 사전투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조모(63)씨는 "개인 사업을 하다 보니 쉬는 시간이 거의 없어 오늘 미리 투표했다"며 "지역과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투표일에 개인 일정이 있다는 한모(30)씨도 강서구의 한 사전투표소를 찾아 "지난 대선 때처럼 비장한 느낌은 아니다"라면서도 "동네가 몇 년째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아 일 잘할 사람을 뽑으러 왔다"고 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6.05.30.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30/NISI20260530_0002148914_web.jpg?rnd=20260530094804)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6.05.30. [email protected]
시민들마다 후보를 바라보는 기준은 달랐지만 '투표는 해야 한다'는 생각만큼은 비슷했다. 한씨는 "할 일은 해야 한다는 마음"이라며 "늦잠을 자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투표도 안 하고 나중에 불평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웃어 보였다.
후보자 수가 많고 투표용지가 복잡해 선택에 어려움을 느꼈다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유모(59)씨는 "다른 선거는 정당을 보고 선택했는데 교육감은 정당 표시가 없어서 누군지 잘 모르겠더라"며 "익숙한 이름을 보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본투표일에는 일을 해야 해서 오늘 미리 하고 마음 편하게 지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조씨도 "후보가 많아 혼란스럽긴 했지만 미리 정보를 찾아보고 왔다"며 "국민을 위해 일하고 사리사욕보다 지역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당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14.29%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같은 시각 투표율(12.67%)보다 1.62%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사전투표는 29~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71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 참여 시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나 화면 캡처 등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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