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헤라클레스·원반던지는사람…그리스 神人 온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5월1일부터 8월2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세계문명전 ‘그리스의 신과 인간’을 연다. 영국박물관(The British Museum) 소장품 136점을 빌려온다.
전시는 4부로 이뤄진다. 고대 그리스의 미술품에 나타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인본주의 사상을 조명한다.
1부 ‘신, 영웅 그리고 아웃사이더’에서는 그리스의 신과 신화를 다룬다. 그리스 신화의 신은 인간의 모습과 감정을 지닌 존재. 제우스와 헤라 등 올림포스 신들의 모습을 통해 그리스인이 신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헤라클레스는 신체적 단련과 운동을 중시한 고대 그리스인의 가치관을 보여준다. 올림포스의 신들이 인간의 모습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기괴한 괴물의 형상이다. 대표유물로는 제우스상, 디오니소스상, 헤라클레스상, 헤라클레스의 12과업이 그려진 도기, 스핑크스상 등이 있다.
2부 ‘인간의 모습’은 그리스인의 모습과 그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한 신체란 무엇인지 살핀다. 그리스 미술품에서 남성은 맨몸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은 옷을 입고 있다. 남성의 건장한 신체는 젊은이의 미덕을 의미했다. 활동적인 남성의 삶과 폐쇄적인 여성의 삶을 반영한다. 조각과 도기에 표현된 인간의 모습을 통해 균형, 리듬, 비례를 중시한 그리스 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쿠로스상과 우승한 운동선수상, 키클라데스섬 출토 여인상과 아프로디테상, 크리시포스 두상 등이 대표 유물이다.
3부 ‘올림피아와 운동경기’에서는 고대 올림피아의 성소를 비롯해 당시 운동 경기와 선수의 면면이 드러난다. 고대 그리스의 각종 경기는 전쟁을 위한 훈련의 하나로 신체 단련은 사회적 의무였다. 조각과 도기에 재현된 여러 경기 장면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통해 건전한 정신을 추구한 고대 그리스의 사상을 체험할 수 있다.
4부 ‘그리스인의 삶’은 탄생과 성장, 결혼 그리고 전쟁과 죽음이라는 그리스인의 삶의 여정을 조명한다. ‘탄생, 결혼 그리고 죽음’, ‘성과 욕망’, ‘인물과 사실주의’ 등 3가지 주제다. 그리스 초기 미술이 인간의 유형을 일반화시켜 주로 지배계급의 가치를 재현했다면, 후기 미술은 다양한 모습의 인물들을 표현한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영토 확장과 정복사업으로 인해 다양한 종족과 교류한 결과다. 4부는 주로 후기 미술품들로 구성된다. 금제 장신구, 투구와 갑옷, 에로스상, 묘지석, 여성의 일상이 그려진 화장품함, 소크라테스상, 공기놀이 소녀상 등을 구경할 수 있다. 5000~1만원. 02-2077-9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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