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완성차 5사, 5월 55만대 판매…'수출↑·내수↓'

【서울=뉴시스】정병준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 5월 해외 수출은 늘었지만 내수시장에서는 판매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 5월 전년 동월대비 28.2% 증가한 55만6872대(CKD제외)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지난해 5월 노후차 세제지원방안 도입과 개별소비세 폐지 등으로 판매가 늘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감소한 11만5701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은 해외생산 확대에도 불구, 미국시장 회복세와 중동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빠른 판매증가, 신 모델 투입확대 등으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완성차 5사의 5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42.1% 늘어난 44만1171대다.
지난달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22.7% 감소한 4만9228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는 24만8808대로 33.3% 늘어 전체 판매량은 19% 증가했다.
주목할 만 한 것은 지난달 내수실적이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는 점이다.
◇기아차, 신차효과 덕 내수 4만대 돌파
반면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기아차는 현대차의 아성을 무너트릴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지난 5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4만14대를 판매해 올 들어 처음으로 월별 내수판매 4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와의 내수판매 격차도 9214대로 줄였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스포티지R이 한 달간 4859대가 판매됐으며, 쏘렌토R 판매도 3234대로 각각 경쟁 차종들을 제치고 차급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4월 계약을 시작한 K5의 계약대수는 두 달 만에 2만대를 돌파하면서, 6월 이후 기아차의 내수판매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신차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5월부터 본격 수출이 시작된 신차 스포티지R은 5월 한 달간 5127대가 수출됐으며, 쏘렌토R도 조지아 공장 생산분 1만2000대를 포함해 총 1만7094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5월 총 2만2454대를 판매하며 내수시장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133.3% 늘어난 8951대를 판매했다.
GM대우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내수 1만246대와 수출 5만7158대를 포함해 전년 동월 대비 53.3% 상승한 총 6만7404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시장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은 해외시장 판매호조세를 타고 작년 같은 기간(3만5823대) 보다 59.6% 증가한 5만7158대를 기록했다. CKD방식으로는 10만2401대를 수출해 전년 동월(7만4073대) 대비 38.2%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2710대, 수출 4318대(CKD 포함)를 포함 총 702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대비 20.1% 늘었으며, 수출은 605.6% 신장됐다.
아울러 쌍용차는 지난 4월(7047대)에 이어 두 달 연속 7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경영정상화를 향한 인수 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지난 4월 4401대에 이어 4318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인 판매 회복세를 이끌고 있으며, 중남미 등 신 시장 개척을 통해 6월 이후에도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설명> 기아차 야심작 '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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