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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경찰 "남편 만삭 의사 부인 살해 확신"

등록 2011.02.18 19:49:18수정 2016.12.27 21: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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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리/이재우 기자 = 만삭 의사 부인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유력한 용의자인 남편 A씨(31)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추정 시간, 부검 결과 등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 등을 종합해 볼때 A씨가 부인을 살해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종상 형사과장과의 일문일답.

 -트레이닝복 안쪽에서 혈흔 발견됐나
 
 "발견된 장소는 여러 군데. 팔 쪽 한군데가 아니라."
 
 -발견된 혈흔이 1~2mm 정도인가? 장소는

 "소량으로 여러 군데다. 구체적인 장소는 말해줄 수 없다."

 -발견된 혈흔 누구 것

 "남편 것도 있고 남편과 부인 혼합도 있고."

 -남편 측 정황증거만 있다고 반박하는데 물적 증거 있나

 "다른 조사를 통해 확인하다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누구 것인지는 통보했고 시간을 다른 수사를 통해 압축했다."

 -국과수는 시간 확인 못하나

 "오차부분 겹칠 수 있어 관행적으로 통보하지 않는다. 검안의도 5~6시간 오차가 있다며 과학적인 데이터 없이 오랜 경험과 감으로 썼다고 진술하고 있다."

-남편도 타살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왜 나냐고 한다
 
 "본인 자체가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시간대도 자기 나간 직후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맨 처음 조사에서 말했다. 피해자가 입고 있는 옷도 잠옷 차림이다. 평상시 피해자의 출근 행태와 컴퓨터 저장 시간 등 합리적 이유를 가지고 배제했다. 진술증거도 물적 증거도 과학적 데이터분석도 있다."

-도우미는 비밀번호 아는데 도우미 통해 들어오거나 한 CCTV 있나

 "그런 것 없다. CCTV 122대 있다. 엘리베이터 6대, 지하1층, 지상 1층 CCTV 봤다. 수사의 한계가 있다. 다 봐서 결론내야 한다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가장 효율적으로 분석했는데 특이사항 발견하지 못했다."

-범행 추정시간대 아파트에 들어온 사람 있나
 
 "몇 백 가구 사니까."

-항문직장검사 해봤나?
 
 "했다. 시간이 상당시간 지나면 무의미하다."

-남편 외 전화 안 받았나

 "시험 공부하니까 안 받았다고 한다. 경찰이 의심하게 된 정황 증거다."

-통화내용 분석해놨나
 
 "정황증거로 사용할 것이 많다."

-복도나 집 앞에 CCTV 없는데

 "극단적으로 보면 그럴 수도 있지만. 유족들도 외부 침입흔적 없다고 진술하고 족적도 없다."

-족적 어디부터 어디까지 검토했나

 "현관부터 거실, 안방, 작은방까지 봤다. 족적 없었다."

-CCTV 몇 대나 확인했나

 "엘리베이터 6대, 지하1층, 지상1층 총 8대 확인했다.

-계단 올라가는 비상문에 CCTV있나

 "비상문에는 CCTV없다."

-CCTV 사각지대 있다. 비밀번호를 아는 외부인이 있을 수도 있다.
 
 "범행 동기를 따져야 하는데 금품, 치정, 원인, 묻지마, 격정 등 동기가 없다."

-외부침입 어떻게 확인했나

 "도우미를 통해서 외부침입 가능성이 없음을 확인했다."

-도우미 언제부터 일했나?

 "도우미 작년 6월부터 일했고 일주일에 한번 와서 청소했다."

-CCTV 안 나오고 외부침입 할 수 없나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다 봤는데 특이점 발견 할 수 없었다."

-CCTV 사각 인정하나

 "비상계단에 CCTV 없다. 하지만 비상계단에 가려면 경비원, 스크린 도어 등 방재시스템 통과해야 한다."

-치과의사 모녀 살인사건 무죄 취지가 집으로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었다는 건데 이 사건도 비상계단이라던가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

 "본인부터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고 한다. 출입문 훼손상태, 비밀번호 아는 사람, 족적, 본인 진술, 동기 등을 수사 했는데 찾을 수 없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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