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집창촌 폐쇄 반발…전국 성매매 여성 집회

【춘천=뉴시스】김성혜 기자 = 31일 오후 강원 춘천시청 앞에서 전국 집창촌 업주와 종사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창촌 폐쇄를 반대하며 열린 집회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날 집회는 오후 1시부터 춘천시청 광장에서 시작된 집회는 단속 기간 유예와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따른 생계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기 위해 4시간 가량 이어졌다.
집회에는 춘천 난초촌 성매매 여성 50여 명을 비롯해 서울시 영등포·미아리·천호동, 경기도 파주시·평택시, 경북 포항시, 원주시 등 전국 각지의 성매매 여성종사자 4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집회에서 한터전국연합 대표 강현준 사무국장은 "전철개통 이후 외부사람의 출입이 많아져 미관 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생계 터전을 잃은 난초촌 여성들을 위해 오늘 집회를 갖게 됐다"며 "몇년을 틀을 잡고 살아온 곳인데 경제적 자립능력도 없이 내쫒기는 신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성매매 여성 대표는 "우리를 등한시하는 정부의 무분별한 폐쇄 조치에 대해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생계대책 마련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춘천=뉴시스】김성혜 기자 = 31일 오후 강원 춘천시청 앞에서 집창촌 업주와 종사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창촌 폐쇄에 반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결국 이날 집회에서 성매매 종사자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시청 문 앞을 막고 있는 경찰과 충돌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뒤 이날 모인 성매매 집결지 여성들은 시청 광장~중앙로터리~춘천역까지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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