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가 맞춤형화학비료 사용량 증가…토양보호·영농비 절감 효과
23일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에 따르면 올들어 15일 현재 맞춤형 화학비료 사용량은 2만1361t(106만8050포)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9763t(48만8150포) 보다 118.7% 증가했다.
반면 복합비료 사용량은 9597t으로 전년동기 1만1328t 대비 15.2% 줄었다.
맞춤형 화학비료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역 토양 특성에 맞게 제조된 비료라는 점과 정부 보조가 이뤄져 가격이 싸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정부는 맞춤형 화학비료를 구입할 경우 20㎏ 1포당 1100원을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화학비료는 포당 정부 지원 가격 포함 5350원에서 2만1950원까지 14개 비종이 있다.
맞춤형 화학비료는 정부가 과거 획일적 관행 화학비료 사용으로 농업환경 악화 등 문제점이 대두됨에 따라 친환경 농업 확산과 토양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농업기술원을 통해 지역 토양특성에 맞게 만든 화학비료다.
제주농협 축산경제팀 임은용 과장은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정부 방침에 따라 제주지역 토양 특성을 조사해 해당 지역 토양별 질소와 인산, 가리의 투여 적정량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지역 농가들의 맞춤형 화학비료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비료가격을 낮춰 영농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재배면적과 시비량을 고려한 농가의 수요예측과 이에 따른 비료의 계획생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신청량을 크게 초과한 주문이나 반대로 당초 신청량 이하로 주문했을 때 비료회사의 재고관리비와 긴급 추가 생산에 따른 추가 발생 비용이 비료원가에 포함, 농업인의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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