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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파업 근로자 대상 '일부 직장폐쇄'

등록 2011.10.10 19:48:56수정 2016.12.27 22: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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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차성민 기자 = 삼화고속 노조가 10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삼화고속 사측이 일부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10일 삼화고속 사측과 정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께 삼화고속측은 파업에 참가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노동부에 부분적 직장폐쇄 조치를 취했다고 신고했다. 

 사측 관계자는 "일부 직장폐쇄는 이번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들을 상대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가 적자를 보고 있는 와중에 노조측은 과도한 임금인상를 요구했다. 파업등으로 영업 손실도 이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삼화고속 노조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삼화고속 버스 242대의 운행을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전면 중단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와 삼화고속은 예비버스 15대를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투입했다.

 버스는 가정오거리~작전역, 검단파출소~계양역, 논현지구~송내역 등 도심과 전철역을 잇는 3개 구간에서 운행됐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7일 부평구 삼화고속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 오전 5시부터 민노총 소속 노조원 500여명 전원이 참여하는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며 "임금 인상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이 이뤄질 때까지 파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가 지난 교섭에서 제시한 임금안에 따르면 월급은 삭감되며 회사는 임금을 올려 달라는 노동자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화고속은 지난 달 30일 마지막 교섭에서 1일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근무 시간을 줄이고 시급을 2.5% 인상하는 대신 일부 수당을 폐지하는 임금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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