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자격증 취득으로 경제위기 극복

지난해 대기업에서 부장으로 퇴직한 박정진(46)씨. 그는 퇴직 전부터 미국공인회계사(AICPA) 공부를 하다가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가 시험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박씨는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동기들이 줄줄이 옷을 벗는 것을 보면서 전문 자격증 취득을 결심했다”며 “생각보다 짧은 기간에 AICPA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50세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공부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격증이 있는 전문직의 장점은 정년이 없다는 것이다. 스스로 일할 의지만 있으면 언제까지라도 일할 수 있다. AICPA의 경우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년~1년 반 정도면 시험에 합격할 수 있고 이후 일정기간의 경력만 쌓으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AICPA 시험은 영어로 치러지기는 하지만 시험공부를 하면서 배우게 되는 전문용어들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시험에도 무리가 없다.
◇미국 현지에서도 AICPA 수요 상승 기대
미국 현지에서도 AICPA 자격증에 대한 선호가 커지는 추세다. 미국 경제 위기 속에서도 회계사의 수요는 오히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 현지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비용절감을 위해 회계파트의 역할이 강조될 수밖에 없고, 회사가 망했을 때 상장기업의 경우 5년간 회계사가 청산작업을 해야 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에 있는 회계전문 교육기관인 카스아카데미(www.casacademy.co.kr)의 박찬동 원장은 “수강 문의가 2년 전에 비해 2,3배는 늘었고 수강생도 지난 2년간 50% 정도 늘어났다”며 “졸업생들의 미국 내 취업을 연결하고 있는데, 회계사무소 외에도 일반기업의 회계팀에서 채용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회계 업무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취직의 기회가 다른 업종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라는 얘기다.
AICPA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회계사무소를 개업할 수 있기 때문에 정리해고나 퇴직에 대한 불안 없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해나갈 수 있다. 높은 수입도 회계사의 매력이다. 미국 워싱턴주 공인회계사회 자료를 보면, 초임 회계사의 연봉은 4만~5만 달러다. 5년 차가 넘어가면 7만~9만 달러를 받는다.
한미FTA가 미국에서 비준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AICPA가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아직은 주로 컨설팅 분야에 치중되어 있지만, 향후 활동범위가 확대되어 미국 회계법인의 국내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 때 한국어와 영어가 둘 다 가능하고 국제화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한국계 AICPA들의 활약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카스아카데미(www.casacademy.co.kr)는 22일 오후 3시 한국지방재정공제회관 17층 회의실에서 AICPA 미국 취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02-324-4590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