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타투샵 타투메인 B.K. "실력도 중요하지만 위생이 더욱 중요'

타투는 예전에는 주로 과시와 위협의 대상이었던 반면, 요즈음은 패션 아이템의 한 종류로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젊은이들이 찾는 홍대의 많은 타투이스트 중에서도 실력자로 인정받으며 영화협찬 및 방송출연에 러브콜을 받고 있는 '타투메인(www.tattoomain.net)'의 타투이스트 B.K.를 만나봤다.
◇타투의 매력에 사로잡힌 지 벌써 7년…"타투이스트의 실력 보다 중요한 것은 위생"
타투이스트로서의 삶에 대해 묻자 B.K.는 "타투가 주는 자유로움에 반했어요"라며 머뭇거림 없이 내 인생에 가장 즐거운 일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과거 미술입시학원 교사를 하던 B.K.는 딱딱하고 틀에 박힌 그림에 질려 자유로움을 표현할 수 있는 개성적인 타투분야를 선택했다고 한다.
타투메인 B.K.는 캐나다 토론토 뉴 쿨 타투(nu cool tattoo)에서 게스트 타투이스트로도 활동해 온 7년차 베테랑 타투 아티스트로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직접 타투 도안 디자인에서 작업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타투샵은 노출의 계절인 여름에 대비하는 사람들로 6~8월 무렵에 가장 북적이며 지금같이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 겨울에도 마니아층이 찾아온다고 한다.
가격은 타투이스트의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그 중에서도 실력자로 손꼽히는 B.K.를 찾는 사람은 보통 하루에 2~3명 정도다. 이 이상은 작업자가 지쳐 작업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남성은 반팔을 입었을 때 돋보이도록 팔이나 등에 커다란 블랙엔그레이 타투를 선호하는 편이며, 여성의 경우 발등이나 가슴과 골반 등 비키니 라인에 새길 크기가 작은 별타투나 글귀를 적는 레터링 등 미니타투를 선택한다고 한다.
또 레터링·트라이벌·이레즈미·블랙앤그레이·올드스쿨 등 다양한 도안 디자인이 존재하며 사용하는 컬러잉크도 30여 가지가 넘을 정도로 화려하다. 특히 야광 빛에 반응하는 블랙라이트 전용 잉크는 클럽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길 원하는 사람들이 선호한다고 한다.
그는 "캐나다는 우리나라보다 타투에 대한 관점이나 수준이 높아요. 특히 위생 부분은 배울 점이 많다"며 "피부에 상처를 내는 작업인 만큼 실력보다 위생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가 홍대에서 타투를 제일 잘하지는 않지만 가장 위생적으로 한다고 생각한다"며 "작업을 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바세린 연고 대신 그보다 고가이지만 피부재생 크림인 비판텐 연고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오히려 손님들이 알아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타투메인 B.K.는 "타투이스트로 활동하면서 또 다른 즐거움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며 "자신감이 없던 사람이 타투로 인해 자신감을 얻고, 성격이 변하고, 새 삶을 사는 것을 보면 즐거움을 넘어 큰 만족감을 얻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한 노부부였다. 두 분이 손을 꼭 잡고 들어와 타투를 새기셨다. 나이를 먹어서 타투를 하기로 결심하는 것은 아무래도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잖아요. 존경심이 들었다"고 전했다.
홍대 타투이스트 B.K.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해맑게 웃었다. 그는 "타투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종이에 그린 도안을 피부에 옮기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피부에 새기는 만큼 어려운 점도 있다고 한다. B.K.는 "타투는 피부에 새기는 작업인 만큼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아 고도의 집중력과 책임감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작품을 완성했을 때의 보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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