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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살해한 중국판 '살인의 추억' 연쇄살인범에 사형선고

등록 2012.07.29 00:50:21수정 2016.12.28 01: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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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8일 중국 윈난성 쿤밍(昆明)시인인법원 법정에서의 연쇄살인범 장융밍(張永明·56)의 모습. 이날 법원은 지난 4년여 동안 진닝(晉寧)현의 한 마을에서 11명을 살해한 혐의가 있는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사진출처:중 신화통신 포털)

【서울=뉴시스】28일 중국 윈난성 쿤밍(昆明)시인인법원 법정에서의 연쇄살인범 장융밍(張永明·56)의 모습. 이날 법원은 지난 4년여 동안  진닝(晉寧)현의 한 마을에서 11명을 살해한 혐의가 있는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사진출처:중 신화통신 포털)

【쿤밍(중 윈난성)=신화/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며 지난 5월 큰 파장을 일으켰던 중국 윈난(雲南)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이 11명을 살해한 고의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28일 중국 윈난성 쿤밍(昆明)시 인민법원은 지난 2008년 3월부터 올 4월까지 11명을 살해한 장융밍(張永明·56)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법정에서 장씨는 반성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피해자 유가족에 대한 사과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중국 언론들은 윈난성 쿤밍시 진닝(晉寧)현의 한 마을에서 수 년 동안 최소 8명의 청소년이 실종됐고 최근 한 달 동안 실종자 수는 17명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마을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중국 중앙 공안부가 전문가가 포함된 특별수사팀을 현지에 파견했고, 2개월 간의 조사를 거쳐 범행 과정을 밝혀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08년에 교도소에서 출소한 장융밍은 인적이 드문 곳에 거주하면서 홀로 지나다니는 주민들을 살해했고, 시신을 토막내거나 불에 태워 훼손하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범죄 증거를 인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장씨는 일찍 1979년 살인죄로 사형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고,  감옥에서 두 차례의 감형 조치를 통해 출소했다.

 한편 앞서 정부 당국은 특별수사팀이 조사를 벌이기 전에 소극적인 조사를 벌인 책임을 물어 현지 공안국장 등 경찰 관계자 11명에게 해직 처분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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