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총 만들기 프로젝트 논란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라고 불리는 최소한 한 개의 그룹이 3D 총기 구조도를 컴퓨터에 내려받은 뒤 컴퓨터에 연결된 3D프린터를 이용해 총기를 '복사 제조'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는 코디 윌슨(24)은 지난달 자신이 주도하는 '위키 웨폰' 프로젝트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해 AR-15 소총 부품들을 복사해냈고, 이를 조립해 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총으로 실탄 6발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AR-15소총은 코네티켓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벌인 애덤 랜자가 사용한 자동소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총으로 발사 및 훼손되는 짧은 동영상은 유튜브에 게재된 가운데 미 연방 총기 규제 기관은 이 같은 총기 제작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진짜 총기가 만들어졌다는 데 대해서는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3D인쇄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3D프린터기 가격이 하락해 일부 가격이 싼 제품은 1500~4000달러 가격으로도 구매가 가능해졌다.
미네소타주의 3D프린터 제조사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사 투자 담당 셰인 글렌 이사는 "총기 복제 문제는 3D 인쇄산업이 앞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은 총기 복사가 가능할 고성능 3D프린트기는 여전히 1만 달러 이상을 호가하고, 3D 프린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화약의 폭발을 견딜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어 "일반인이 침실에 프린터로 총을 만들어내는 것까지 우려할 필요는 아직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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