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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종학PD 고시텔서 자살…"미안하다" 유서

등록 2013.07.23 13:32:32수정 2016.12.28 07: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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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의 스타연출가 김종학(62) PD가 23일 오전 10시18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학력·경력  1969 휘문고 졸업  1978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 학사   1977 MBC 드라마 PD입사  1998 MBC 퇴사, 김종학프로덕션 설립  2007 퓨어나노텍 인수, 김종학프로덕션 코스닥 상장  2009 김종학프로덕션 대표이사 사임  2010 김종학프로덕션 증시 사명, 더 체인지로 바뀜  2011 더체인지, 회사 내 드라마제작사업부의 새 법인 이름을 '김종학프로덕션'으로 다시 결정. 김종학프로덕션, 소프트 업체 디지탈아리아와 합병  ◇주요 연출작  1981 MBC 드라마 '수사반장' (데뷔작)  1982 MBC 드라마 '암행어사'  1985 MBC 드라마 '동토의 왕국'  1986 MBC 드라마 '인간시장'  1989 MBC 드라마 '황제를 위하여'  1991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1995 SBS 드라마 '모래시계'   1998 SBS 드라마 '백야 3.98'  1999 SBS 드라마 '고스트'  2002 SBS 드라마 '대망'  2007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2012 SBS 드라마 '신의'  ◇주요 제작극  2001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2002 SBS 드라마 '유리구두'  2004 SBS 드라마 '햇빛 쏟아지다', KBS 드라마 '풀하우스'  2005 MBC 드라마 '슬픈연가', SBS 드라마 '패션 70's'  2007 MBC 드라마 '하얀 거탑'  2008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주요 서훈  1984 '한국방송대상 연출상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백상예술대상 연출상'  1992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백상예술대상 연출상',  1995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백상예술대상 연출상'  2003 '백상예술대상 연출상' 'PD연합회 대상 작품상'  2006 '경희언론문화인상',  2007 MBC '연기대상 공로상'  2010 '제2회 서울문화예술대상 심사위원'  realpaper7@newsis.com

【성남=뉴시스】노수정 기자 =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을 연출한 김종학(62) PD가 23일 오전 10시18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고시텔 방안 침대 위에 누운 상태로 욕실에는 연탄불이 피워져 있었다. 외상이나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신고자인 고시텔 관리인 이모(59)씨는 "이틀 동안 투숙하기로 했다. 퇴실시간이 지나 오전 9시50분께 방 정리를 위해 올라갔는데 문이 열리지 않아 작은 창문으로 보니 문틈에 모두 녹색테이프가 붙어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김씨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씨는 지난해 연출한 SBS 드라마 '신의'에 출연한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관련해 최근 배임·횡령·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였으나 유서에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198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데뷔해 '여명의 눈동자'(1991), '모래시계'(1995) 등 다수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백상예술대상 작품상을 수상한 '모래시계' 이후 제작자로 지내던 그는 2007년 '태왕사신기'에 이어 '신의'(2012)를 연출했으나 출연료 미지급 문제에 휘말려 지난달 2차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중국에 체류중인 김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출국금지 조치했다. 김씨는 그러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볼 때 일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김씨 빈소는 분당 차병원에 마련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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