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오승환 투구동작 '이중키킹' 도마 위

【서울=뉴시스】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2)의 투구폼이 9일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은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회 A-AWARDS에 참석한 오승환의 모습. (사진 = 아레나 어워즈 제공)
일본 닛칸스포츠는 9일 일본프로야구 도모요세 마사토 심판위원장이 오승환에게 한국과 일본의 투구 동작에 대해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모요세 심판위원장은 "심판진에서 오승환의 투구폼에 대한 말이 나왔다. 오늘 오승환에게 한국의 해석과 일본의 해석의 차이를 설명했다. 지금은 '좋다', '나쁘다'라는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개막 전까지는 심판진의 통일된 견해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오승환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같은 폼으로 던지고 있다. 심판진이 만일 '위반 투구'로 본다면 한신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의 입장에서는 다소 황당한 지적이다.
오승환의 강점은 강력한 직구에 있다. 그러나 조금은 독특한 투구폼 덕을 보는 것도 사실이다. 와인드업후 내딛는 과정에서 왼발이 살짝 흔들린다. 이 미묘한 동작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데 한몫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오승환의 투구 동작에 대해 지적하지 않았고, 국제대회에서도 이 같은 동작을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
한신도 오승환을 영입할 당시 문제가 없는 동작으로 간주했다.
일본 심판진에서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없다. 일본프로야구에는 오승환보다 더 이중키킹에 가까운 동작을 가진 투수가 많다. 규정을 고치지 않는다면 지적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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