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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도 '화천역 설치' 지역이슈로 급부상

등록 2014.04.14 07:00:00수정 2016.12.28 12: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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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고속열차 제작사인 현대로템이 호남고속차량을 20일 공개했다.  호남고속차량은 국내 순수 기술로 탄생한 KTX-산천을 기반으로 기존 차량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문제점들을 대폭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KTX-산천의 고장률은 2013년 기준 0.195%로 운행초기인 2010년(1.373%) 대비 7배나 감소하는 성과를, KTX-산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품 및 구성품의 평균개선율은 82%에 달한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외관은 탄환이 날아가는 컨셉트로 공기역학적이고 날렵한 고속차량 이미지를 구현했다.  아이보리 바탕색에 와인색 벨트의 혼용으로 강한 대비를 표현했으며 전두부 헤드라이트 형상 개선과 금속 소재의 그릴 적용으로 강하고 빠른 고속차량 이미지를 돋보이게 했다.  호남고속철도에 운행할 열차는 지난해 4월 제작에 착수해 1년 4개월 만에 완료돼 3개월간 제작공장내 시운전선에서 각종 기능 확인을 거쳐 11월부터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 운행선에서 10만㎞ 이상 시운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2013.08.21. (사진=현대로템 제공)  kgkang@newsis.com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정부의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화천역 설치가 지역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은 그간 강원 북부권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최근 2차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진이 불투명했으나 지난 11일 열린 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선정돼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그동안 접경지역으로 각종 규제로 피해를 받았던 화천지역 주민과 사회단체들은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때 화천역을 설치, 지역을 경유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김세훈 화천군기획감사실장이 지난 8일 국회를 방문해 화천역 설치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국토교통부 실무자를 만나 4차선 광역도로가 없는 화천에 반드시 역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했다.

 또 지난달 집행위원 선임을 마친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 설치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4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범대위는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화천역 설치는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접경지역이자 한강수계지역으로 개발이 제한된 강원 북부지역의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군민의 의지와 모든 역량을 총결집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권주훈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신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정책토론회에서 최문순 강원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joo2821@newsis.com

 지난해 11월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김시곤 교수팀의 화천역 설치 타당성 조사결과 화천역 신설시 B/C(비용편익)가 0.73에서 0.8로 높아지고 산천어축제, 쪽배축제, 토마토축제 등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을 고려하면 철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수요 예측 결과 화천역 설치로 인해 청량리~속초 간 철도수요는 화천군의 인구 증가와 청평사, 화천 평화의 댐, 산소길 등을 찾는 관광객의 지속적 증가로 평소에는 13.6% 증가에 그치지만 화천산천어축제를 고려하면 최대 44.4%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접근성 향상 측면에서 청량리~화천의 통행시간은 열차가 승용차나 버스보다 빨라지고 통행비용은 최대 2만4000원 절약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편 화천군은 도내 18개 시·군 중 고속도로와 철도가 없는 낙후지역으로 지난 2010년 춘천~속초 복선전철 예비타당성 조사 때 화천역 설치를 고려치 않아 당위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역설치 범군민 서명운동(1만5047명)과 철도 조기신설 촉구 등 공론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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