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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과천시 유일 종합쇼핑몰 '뉴코아아울렛' 문닫아

등록 2014.11.20 17:04:03수정 2016.12.28 13: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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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입점 예정 소상인 반발

【과천=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 과천시의 유일한 종합쇼핑몰로 시민과 23년을 함께 한 뉴코아아울렛 과천점이 지난 16일자로 영업을 종료했다. 뉴코아 과천점은 별양동 한 상가 지하 5층~지상 6층을 임대해 1992년 9월 오픈했다.  jayoo2000@newsis.com

【과천=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 과천시의 유일한 종합쇼핑몰로 시민과 23년을 함께 한 뉴코아아울렛 과천점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가 입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소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과천시는 20일 뉴코아 과천점이 16일자로 영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뉴코아 과천점은 별양동 한 상가 지하 5층~지상 6층을 임대해 1992년 9월 오픈했다.

 과천시의 시 승격 6년만으로, 지하주차장과 식품관(지하1층), 잡화·스포츠(1층), 캐주얼(2층), 신사·숙녀·아동복(3층), 3~5층 사무실·문화센터 등의 코너를 운영하면서 시의 유일한 종합 쇼핑·문화 시설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건물주인 ㈜스노마드와 임대료를 놓고 수년째 갈등을 빚다가 지난 5월 건물주가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대신 이 자리에는 대형마트가 입점을 준비 중이다. 시는 7월 건물주의 대수선 허가 신청을 받아들였다.  

 건물주는 뉴코아 과천점이 있던 자리를 이마트에 장기 임대하고, 엘리베이터(승객용 1대, 화물용 2대) 설치와 에스컬레이터 철거, 무빙워크 설치 등의 대수선 공사에 착수했다. 

 또 2층과 4층 일부 업무시설을 판매시설로 용도변경했다.

 하지만 이마트 입점 소식에 인근 상인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입점 시점은 정해지지 않고 있다.

 주변 상인들은 "뉴코아 과천점과 이마트는 고객층 자체가 다르다. 이마트가 입점하면 과천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 상권마저 무너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뉴코아 과천점 폐점으로 이마트 입점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유통산업발전법 등에 근거한 주변 소상공인 보호 절차가 남아 있어 입점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며 "20년 넘게 시민과 함께 한 쇼핑몰을 대신하면서도 주변 상권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시에서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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