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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모펀드 KKR, 티켓몬스터 8700억에 인수

등록 2015.04.15 10:41:32수정 2016.12.28 14: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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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한국 소셜커머스 기업인 티켓몬스터(티몬)를 인수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KKR 투자그룹이 조만간 티켓몬스터 지분 59%를 그루폰으로부터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컨소시엄에는 KKR 외에도 골드만삭스 출신 안상균 대표가 설립한 '앵커 에쿼티 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와 티몬 설립자 신현성 씨를 포함한 티몬 경영진이 포함돼 있다고 WSJ는 전했다.

 투자자 컨소시엄은 티몬 기업가치를 8억 달러(약 8740억원)로 평가했다. WSJ는 지난해 다른 미국 소셜커머스업체인 리빙소셜로부터 티몬을 2억6000만 달러(약 2840억)에 사들인 그루폰에게 이번 KKR의 인수는 '남는 장사'라고 평가했다.

 티몬은 한국 모바일 소셜커머스 기업 중 2위며 1위는 쿠팡이다. 수익면에서 1위인 쿠팡 역시 20억 달러 가치로 평가되고 있으며 지난해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등이 투자를 했다.

 WSJ는 "외국계 사모펀드가 티몬 등 한국 소셜커머스 회사를 인수하려고 나서는 것은 한국의 모바일 구매 시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한국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신현성 현 대표와 동업자들은 지난 2010년 티켓몬스터를 설립한 뒤 1년만에 미국 소셜커머스업체인 리빙소셜에 지분을 모두 매각했고, 다시 2013년 리빙소셜은 지분을 모두 역시 미국 소셜커머스업체인 그루폰에 넘겼다.

 한편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1574억원의 매출과 2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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