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가 대통령 되면 남편 호칭은?…'퍼스트 듀드'·'퍼스트 메이트'

【할리우드=AP/뉴시스】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할리우드에서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진행하는 ABC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하고 있다. 2015.11.08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5일(현지시간)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진행하는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해 이 질문을 받으면서 그의 풀기 힘든 문제로 또다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날 키멜의 이 질문에 퍼스트 맨, 퍼스트 젠틀맨도 아닌 친구란 뜻의 '퍼스트 듀드(first dude)'와 '퍼스트 메이트(first mate)'를 제시하며 "남편과 그의 호칭에 대해 정말 연구해야 겠다"고 답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내년 대선에서 당선되면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 된다.
그는 자신이 첫 여성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해 이날 방송에서 "남편도 장벽은 깨져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남편은 자신에게 여성은 대통령의 배우자로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야 겠다고 결심했었다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레이첼 레이가 진행하는 CBS 방송사의 요리 토크쇼에 출연해 이에 대한 의견을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당시 "만약 아내가 당선되면 ;아담‘이라 불릴 수도 있겠다"며 농담했으나 현지 언론은 유럽 일부 국가에서 사용하는 '퍼스트 맨', '퍼스트 젠틀맨'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클린턴 전 장관의 뜻에 달려있다.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은 현재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해 수많은 공화당 후보들의 선호하는 공격대상이다.
그러나 그는 이에 대해 공화당 후보들의 비난은 대선 시즌에만 벌어지는 잡음이라며 사실 공화당은 자신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내가 대선 후보로 나서지 않았으년 공화당은 나에 대해 좋게 말했을 것"이라며 "공화당이 나에 대해 좋게 말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공화당 후보들의 토론에 대해 "오싹하면서도 재미있었다"며 "공화당이 말한 많은 부분에 동의할 수 없지만, 공화당이 미국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실제로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심야 코미디쇼는 대선 후보들이 대선 후보의 토론에 관심이 없는 젊은 관객들에게 자신의 자유분방한 면도 보여줄 수 있는 주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트럼프도 7일 방송되는 ABC방송의 코미디 쇼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전격 출연한다. 그는 2004년 NBC 방송사 사장이었을 때 SNL에 깜짝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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