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 동물이다, EBS 다큐프라임 '녹색동물'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EBS TV가 밤 9시50분에 방송하는 다큐프라임 '녹색동물'은 이 두 문장에서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은 식물을 피동적이고 움직임이 없는 반 죽음의 상태로 인식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식물도 생물이기 때문에 분명히 생존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그것은 동물이 가진 욕구와 전혀 다를 바가 없고요. 단지 저희는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손승우 PD)

프로그램은 모두 3부로 구성된다. 식물의 성욕, 번식욕, 식욕을 차례로 다룬다. 파리를 유혹해 성욕을 해결하는 3m 크기의 타이탄 아룸, 암컷 말벌과 똑같은 외모로 수벌을 유인하는 해머오키드, 땅 속으로 드릴처럼 파고드는 국화쥐손이, 사냥하는 식물 실새삼, 동물의 배설물을 먹고 살기 위해 변기 모양으로 진화한 네펜데스 로위 등 욕구를 가진 식물들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이동이 불가능해 스스로 좋은 땅을 선택할 수 없었던 식물의 상상을 뛰어넘는 생존 전략을 인터벌 촬영, 현미경 영상 촬영, 전자 현미경 등을 통해 생생한 4K UHD 화질로 구현했다. 식물이 만들어내는 100분의 1초 움직임까지 고속카메라로 포착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