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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동거녀 살해한 30대 현장검증…'때 늦은 후회'

등록 2016.03.21 13:12:11수정 2016.12.28 16: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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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시스】이정선 기자 = 20대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 후 암매장한 피의자 이모(35)씨가 21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의 한 농가에서 암매장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2016.03.21. ppljs@newsis.com

【안양=뉴시스】김기원 기자 = 동거녀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21일 피의자 이모(35)씨를 상대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현장검증은 이씨가 동거녀 A(20)씨를 살해한 안양시 동안구 한 오피스텔과 시신을 암매장한 광명시 가학동 도로변 빈공터 등 2곳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이씨는 경찰서에서 현장검증 장소로 이동하기전에 '죽은 동거녀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잘못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씨는 검정색 운동복 바지와 점퍼 차림에 단화를 신었고 남색 야구모자와 파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이씨는 자택 안에서 30여분 동안 A씨를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하는 장면과 A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은 뒤 다시 대형 종이박스에 담아 카트에 실어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모습을 재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했으며 간간히 눈물을 글썽이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씨는 시신을 암매장한 광명시 가학동 도로변으로 이동해 시신을 옮기고 땅을 파는 장면과 범행 장소를 은폐하기 위해 시멘트를 뿌리는 모습을 재연했다.

【광명=뉴시스】이정선 기자 = 20대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 후 암매장한 피의자 이모(35)씨가 21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의 한 농가에서 암매장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2016.03.21. ppljs@newsis.com

 앞서 이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안양시 동안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동거녀 A씨를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살인, 사체유기)로 16일 구속됐다.

 이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로 가족과 친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서울 홍대 부근에 휴대전화를 버리기도 했다.

 이씨는 계속된 경찰의 조사에 잠적했다가 14일 오후 9시12분께 대구 중구 반월당의 한 찜질방에서 대구 경찰에 붙잡혔다.

 A씨의 시신은 15일 오전 6시께 광명시 한 외곽 마을 공터 땅속 약 50㎝ 깊이에 시멘트로 뒤덮인 상태로 발견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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