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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독 女총리 역사적인 첫 만남…메이 "솔직하고 열린 대화 원해"

등록 2016.07.20 16:17:07수정 2016.12.28 17: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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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테레사 메이(왼쪽)가 13일(현지시간) 영국의 76대 총리로 취임한다. 메이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유럽을 이끄는 양대 여성지도자가 될 전망이다. 2016.07.13

【AP/뉴시스】테레사 메이(왼쪽)가 13일(현지시간) 영국의 76대 총리로 취임한다. 메이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유럽을 이끄는 양대 여성지도자가 될 전망이다. 2016.07.13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역사적인 독일 첫 방문을 앞두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관한 논의가 “솔직하고 열려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B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20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고 21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다. 2박 3일간 이뤄지는 이번 해외 방문은 지난 13일 취임 이후 첫 순방이다.

 영국과 독일을 대표하는 양국의 지도자로서 여성 총리들이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며 역사적인 방문이 될 것이라고 가디언은 평했다.

 메르켈 총리는 영국이 유럽연합(EU) 공식 탈퇴를 통보하는 리스본 조약 제50조를 발동하기 전까진 브렉시트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며, 발동 후에도 EU 차원에서 협상을 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메이 총리는 비공식적 대화를 통해 브렉시트 절차를 위한 준비를 하길 바라고 있다.

 메이는 “영국이 성공적인 EU 탈퇴를 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다”며 “이 때문에 총리로 취임하자마자 독일과 프랑스 방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렉시트 협상에서 불거질 수 있는 위기를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며 “솔직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는 것이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이 총리는 EU를 탈퇴하더라도 유럽에 등을 돌리지 않고, 안보와 경제 분야 등에서 협력을 구축하길 원한다고 말할 예정이다.

 메르켈 총리는 영국과의 관계가 유럽 정치에서 중요하며, 영국이 EU 탈퇴 여부와 상관없이 파트너 국가로서 가치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싶어하기 때문에 영국과 긴밀한 관계를 원한다고 FT는 전했다.

【카디프=AP/뉴시스】18일 웨일스 지방정부 주도에 도착한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가 웨일스의 커윈 존스 최고장관과 만나기 위해 지방의회로 가고 있다. 메이 총리는 전날 스코틀랜드 지방정부를 찾았다. 2016. 7. 18.  

【카디프=AP/뉴시스】18일 웨일스 지방정부 주도에 도착한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가  웨일스의 커윈 존스 최고장관과 만나기 위해 지방의회로 가고 있다. 메이 총리는 전날 스코틀랜드 지방정부를 찾았다. 2016. 7. 18.  

 메르켈은 메이 총리에게 보낸 취임 축하 서한에서 “우리는 항상 영국과 협력해왔기 때문에 외교정책에서 더욱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었다.

 독일 의회 의원들은 메르켈의 이 같은 접근 방식을 지지하고 있다.

 독일 하원의 초당적 모임인 ‘독일-영국 의회위원회’의 최근 회의에서 의원들은 브렉시트 협상이 영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는 별개의 일이라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 위원회는 영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카이 위태커 독일 기독민주당(CDU) 의원은 “우리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기 전에 회담을 가져선 안된다는 데 동의한다”며 “비공식적 논의도 분명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또한 영국이 원하는 유럽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권은 ‘이동의 자유’를 인정할 때 가능한 것임을 확인했다. 위태커 의원은 “당신(영국)이 나가든 남아있든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며 “(영국이) 좋은 것만 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U 통상 협상가를 지낸 닉 클레그 전(前) 부총리 겸 자민당 당수는 “테레사 메이는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를 뜻한다고 했으나 실제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아는 사람은 없다”며 “우리는 단일시장에 남아있는가 아니면 나가야 되는가. 영국 내 일자리와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며, 이민문제는 또 어떻게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해외에 거주하는 영국인과 영국 내 EU 시민들은 어떠한가”라며 “테러리즘과 초국경 범죄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이웃 국가들과의 협력은 또 어떻게 되는가”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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