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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완수' 위해 전역 연기한 현역 장병 화제

등록 2016.08.10 10:36:28수정 2016.12.28 17: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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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진안=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우들과 함께 끝까지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예비군 동원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한 현역 병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35사단 진안대대에서 복무 중인 김덕균(23) 병장이다.

 그는 원래 10일 제대할 예정이었지만, 제대를 미루고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예비군 동원훈련에 참가하기로 했다. 이에 김 병장은 훈련 다음날인 12일 제대할 예정이다.

 김 병장은 "전역을 앞두고 대학 복학 준비를 하던 중 예비군 동원훈련이 전역 직전에 시작돼 전역일 다음 날까지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곧바로 전역하는 것보다 마지막까지 함께 고생해 온 전우들과 훈련에 참가해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더 뜻깊은 일이란 생각에 전역을 미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4년 11월 입대한 이후 매사 책임감 있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상사와 부대원들에게 두루 인정을 받아 왔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김 병장은 "전역 후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으로서 훈련에 참가하는 후임병들을 도와주고, 맡은 바 임무를 끝까지 마치는 것도 조금이나마 국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대대장인 이진호 중령은 "김 병장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늘 후임병을 배려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던 진정한 군인이었다"며 "김 병장이 보여준 책임감과 군인정신을 잊지않고 후임병들이 배울 수 있도록 저 또한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항상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수 육군35사단장은 전역을 미룬 김 병장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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