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베, 이란 대통령에 "北군사협력 단절" 요청

등록 2016.09.22 15:00:12수정 2016.12.28 17:40: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왼쪽)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회담 후 악수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회다에서 로하니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중단할 것을 요청헸다. (사진출처: NHK) 2016.09.22.

【서울=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왼쪽)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회담 후 악수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회다에서 로하니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중단할 것을 요청헸다. (사진출처: NHK) 2016.09.2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22일 NHK보도에 의하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이날 뉴욕 시내 한 호텔에서 로하니 대통령과 40여분 간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로하니 대통령에게 핵실험을 반복하고 있는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단절할 것을 요청하고,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 채택에도 이란의 협력을 요청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세계의 어느 지역에서도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비핵화 프로레스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서도 "납치문제는 비인도적인 것으로 비난한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아울러 로하니 대통령은 양국 간 무역·투자 등의 경제협력 확대와 함께 아베 총리이 이란 방문을 재차 요청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방문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아베 총리는 지난 8월 이란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보류한 바 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본 뒤 방문 여부와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과 서방간 핵 합의와 국제사회의 대 이란 유화 자세를 비판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과 이란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북한이 이란을 지원한 것을 계기로 군사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북한과 이란은 외교·통상 관계도 맺고 있으며, 그동안 이란은 유엔에서 북한 인권 규탄 결의안에 반대하는 등 북한을 지지해왔다.

 chkim@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