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北에 약점 잡혔냐고? 수사해 보라"
등록 2016.10.04 14:58:49수정 2016.12.28 17:43:45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016.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4일 청와대 관계자가 일간지 보도를 통해 자신에 대해 '북한에 약점이 잡힌 게 있냐'고 원색 비난한 것과 관련, "사실이면 수사를 하라"고 강력 반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원이 북에 약점을 잡혔느냐고 묻지 말고, 그 사실은 정부가 제일 잘 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 관계자가 저와 최경환 의원의 대통령 국군의날 기념사 비판에 대해 강력 반발·성토했다"며 "관계자가 누구냐, 떳떳하게 실명을 밝혀라. 청와대 뒤에 숨지 말고 얼굴을 내 보라"고 일갈했다. 그는 "비판의 자유가 보장되는 헌법을 우리는 가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연호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익명의 뒤에 숨어 박 위원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은 백주대낮에 자행된 정치적 선동"이라고 맹비난했다.
고 대변인은 "남북한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상황에서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탈북 권유' 발언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는 박 위원장 지적은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잘못된 언행을 야당 대표가 엄중히 비판한 것을 새겨들어야 할 청와대가 '관계자'라는 익명을 앞세워 '북한에 약점이 잡힌 것이냐'고 공격한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당 대표에 대해 청와대가 밑도 끝도 없이 색깔론을 덧씌우고 인신공격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폭거"라며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면 북한 편이라는 청와대의 빈곤한 사고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 주민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이다.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라"고 사실상 '탈북 권유'에 가까운 메시지를 내놨다.
박 위원장은 이에 "북한의 붕괴와 귀순을 직접 거론하시면 김정은 위원장을 압박하는 게 아니라 선전포고 아닌가"라고 즉각 비판에 나섰다.
이후 익명의 청와대 관계자는 한 일간지 보도를 통해 "북한 주민을 인도적으로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도 선전포고라고 하는 박 위원장은 과연 북한에 어떤 큰 약점이 잡힌 것이냐"고 박 위원장을 원색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