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방송 전문 채널 나온다…'다이아 티비' 내년 개국

【서울=뉴시스】23일 열린 CJ E&M 1인 크리에이터 전용 TV채널 '다이아 티비' 개국 간담회에서 뷰티 분야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메메이크업 시연쇼를 펼치고 있다. (사진/CJ E&M)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뷰티·게임·먹방(먹는 방송) 등 인터넷으로 보던 1인 창작 콘텐츠가 실제 방송 프로그램으로 편성된다.
CJ E&M은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 1월 1일 아시아 최초로 1인 창작자들이 만들어가는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전문 방송채널 '다이아 티비(DIA TV)'를 개국한다고 밝혔다. CJ E&M이 보유한 OCN시리즈 채널이 다이아티비로 변경이 되는 방식이다.
다이아 티비의 슬로건은 '크리에이터의, 크리에이터에 의한, 시청자를 위한 방송'으로 시청자와의 실시간 소통을 강조한다.
다이아 티비는 모바일 전용 앱으로 시청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한다. 이들 생방송은 시청대가 높은 오후 8시~오후10시에 집중 편성된다.
예를 들어 생방송에서 진행자가 퀴즈 문제를 내면 시청자는 앱으로 실시간 답하면서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 먹방 진행자가 '오늘은 무슨 음식을 시켜 먹을까요?'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이 반응을 하면서 함께 방송을 꾸려가는 식이다.
생방송 이외의 시간에는 크리에이터 1000개 팀이 만든 콘텐츠가 편성된다. 게임, 뷰티, 키즈, 뮤직, 푸드,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엄선된 영상들이 마련됐다.
이성학 CJ E&M 미디어솔루션 부문장은 "모바일 앱과 상호 연동되는 1인 크리에이터 전문 TV 채널은 업계에서 다이아 티비가 유일하다"며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면서 소비하는 'C세대(콘텐츠 세대, 16~29세)'를 주 시청층으로 하되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대중성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아티비 개국을 위해 씬님, 회사원 A, 라뮤끄, 레나, 깡나 등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와 밴쯔, 억섭호, 신동훈, 채희선 등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터가 참여했다. CJ E&M은 이들에게 광고 배분이 아닌 출연료로 보상한다.
메이크업 방송으로 유명한 씬님은 "해외에서 한국 뷰티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다. 이를 감안해 영어, 중국어, 태국어 자막을 영상에 달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진출국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들면서 현지화 전략에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이학성 국장은 "다이아 티비 개국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준비됐다.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크리에이터와 스케줄 맞추기였다. 인기 크리에이터들은 매우 바쁜데 다행히 일정을 조율하는데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황형준 다이아티비 본부장은 "다이아티비 실시간 방송은 진짜 생방송이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생방송을 마친 뒤 편집본을 시청자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이아티비는 선거방송처럼 시청자 반응과 결과값들을 화면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콘텐츠 소비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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