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AI 투자 불안·금리 인상 경계…닛케이지수 1.31% 하락 마감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주식시황판 자료 사진.](https://img1.newsis.com/2023/08/31/NISI20230831_0000454902_web.jpg?rnd=20230901152853)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주식시황판 자료 사진.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5일 일본 도쿄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8.44포인트(1.31%) 내린 5만168.11로 장을 마쳤다.
반면 JPX 닛케이 인덱스400은 6.26포인트(0.02%) 오른 3만997.35, 토픽스(TOPIX)는 7.64포인트(0.22%) 상승한 3431.47로 마감했다.
전주 말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가 크게 밀린 여파가 도쿄증시에도 이어지면서 어드반테스트, 소프트뱅크그룹(SBG) 등 고가 반도체주에 매도가 집중됐다.
이날 장 시작 전 발표된 12월 전국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대기업·제조업 업황판단지수(DI)가 플러스 15를 기록해 3분기 연속 개선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결과"라는 해석이 퍼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닛케이지수는 오후 들어 한때 87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5만선을 밑돌기도 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오라클이 오픈AI에 제공하는 AI 데이터센터 일부의 완공 시점을 2027년에서 2028년으로 늦출 것이라는 블룸버그통신 보도가 나오면서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재확산됐다.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AI·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한층 보수적으로 변했다.
일본 장기금리 상승 우려까지 겹치면서 반도체뿐 아니라 전자부품주 전반으로 매도가 번졌다. 반면 미쓰비시UFJ 등 은행주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의약품과 함께 저평가주로 꼽히는 자동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번 주에는 미 연방정부 일부 폐쇄 여파로 지연됐던 11월 미국 고용통계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잇따라 발표된다.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무난히 종료됐지만,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 따라 내년 미국 금리 인하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며 "지표 내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 심리도 강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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