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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 전자전 능력 증강 착수…중·러 위협에 대응

등록 2017.01.01 13: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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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이 필리핀에 수출한 경공격기 FA-50이 미 해군 전자공격대대의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와 함께 남중국해 상공에서 합동훈련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009년 2월17일 미 해군이 공개한 사진으로, EA-18G가 태평양 해상에 있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착륙 중인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출처: 위키디피아) 2016.06.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방위성은 적의 레이더와 통신을 방해하는 전자전(戰) 능력을 증강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르면 2022년 항공자위대 기후(岐阜) 기지에 새로운 전자전 평가 시스템의 운용을 개시하고 육해공 자위대의 전자전 장비도 확충할 계획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전자전 전력을 급속히 구축하면서 미군이 역내 우위성 확보에 위기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자위대가 이를 보완 대응할 생각이라고 한다.

 방위성은 자위대가 전자전 분야에서 뒤처진 점을 감안, 최신 시설과 장비를 도입해 중국과 러시아의 전력에 맞설 방침이다.

 전자전 평가 시스템은 방위장비청이 개발 중으로 밀폐된 시설 안에서 전투기가 적 레이더를 표적으로 전파를 방출해 교란하는 효과를 시험하게 된다.

 평가용 안테나가 보내는 방해 전파를 무력화하는 성능도 테스트할 계획이다.

 항공자위대 전투기 외에도 방공 시스템, 군함 등의 레이더와 통신기기 성능 평가에도 활용한다.

 【서울=뉴시스】중국이 이례적으로 신형 전략폭격기 8대 등 군용기를 출동시켜 동중국해방공식별구역을 순찰비행하고 장거리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진커(申進科) 중국 공군 대변인은 이날 신형폭격기 훙(H)-6K를 비롯한 군용기들이 각각 편대를 나눠 오키나와 인근 미야코(宮古)해협을 넘어 서태평양에 진입해 훈련했고, 또 일부는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CC) TV 웨이보에 게재된 폭격기 편대 비행 사진. (사진출처: CCTV 웨이보) 2015.11.28 

 방위성은 조만간 평가장치의 연구 시작품 개발 제조에 들어가 2021년부터 장치를 실험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운용을 개시하고 2024년 말까지 시스템 전체를 완성한다. 관련 개발비 62억엔(약 620억원)은 2016년도 제3차 추경예산안에 이미 계상했다.

 방위장비청 관계자는 "전자전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다"면서 최근 자위대가 방해할 수 없는 주파수를 사용하는 레이더를 탑재한 중국 전투기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기밀보호를 이유로 동맹국인 일본에도 전자전 관련 협력에 소극적이기에 방위성은 새로운 시스템의 자체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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