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삼성서 8000억' 자유총연맹 김경재, 혐의 부인

【서울=뉴시스】김준모 김현섭 이혜원 기자 = 2016년 4월28일 서울 중구 한국자유총연맹에서 열린 제16대 김경재 총재 취임식에서 김 신임 총재가 연맹기를 흔들고 있다. 2016.04.28.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8000억원을 걷었다'고 주장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재(75)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혐의를 부인했다.
김 총재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박재순 판사 심리로 열린 명예훼손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노 전 대통령 등의 명예를 훼손한 바 없고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 변호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을 만들게 했다고 해도 공익재단이라 그 자체로 불명예스러운 것은 아니다"며 "재단을 조성한 후에 들어가 관리한 사람(최순실)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 장학재단 역시 공익재단으로 노 전 대통령 등이 조성에 관여됐다고 해도 불명예스러운 일은 아니며 사회적 평가를 하락시키는 표현이 아니다"면서 "김 총재 발언은 언론이나 국회에서 드러난 이상의 내용은 없어 불법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역 집회 발언은 명예훼손 취지가 아니다"며 "당시 언론 보도에 청와대나 노 전 대통령 측 이의제기가 없었고 김 총재는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믿었고 허위사실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도 "불행한 역사인 탄핵과 관련해 벌어진 일"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으로 예를 든 것이고 대중 연설로 과격한 표현은 있지만 명예를 훼손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지난해 11월19일 서울역 광장에서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돈을 걷었다"고 주장해 노 전 대통령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그는 "임기 말이 되면 (대통령이) 다 돈을 걷었고 노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8000억원을 걷었다"며 "돈을 걷은 사람은 이해찬 전 총리의 형과 이학영 전 의원"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관련 자료 및 사건관계인 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김 총재 발언을 허위로 보고 노 전 대통령 등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총재의 다음 재판은 9월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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