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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살충제 달걀 늑장보고 논란에 진상조사 착수

등록 2017.08.09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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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AP/뉴시스】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발생한 살충제 오염 달걀사태가 유럽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독일은 7일(현지시간)이번 사건에 대해 정식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프랑스도 살충제 '피프로닐' 에 오염된 달걀이 자국 내에 유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슈퍼마켓에 진열된 달걀 모습.2017.08.08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발생한 살충제 오염 달걀사태가 유럽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독일은 7일(현지시간)이번 사건에 대해 정식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프랑스도 살충제 '피프로닐' 에 오염된 달걀이 자국 내에 유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슈퍼마켓에 진열된 달걀 모습.2017.08.08


 【브뤼셀=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벨기에가 '살충제 오염 달걀'을 발견하고도 유럽연합(EU)에 늑장 통보해 논란이 되자 벨기에와 네덜란드 당국이 8일(현지시간)  진상규명에 나섰다. 

 데니스 뒤카름 벨기에 농업부 장관은 이날 살충제 달걀 오염 사건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이 (공공보건상 위험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달걀이 매장에 판매되지 않도록 막았다”라고 말했다. 
 
 벨기에 식품안전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지금까지 가금류 농장 86곳 중 21곳에서 유럽연합(EU) 기준치의 7배가 넘는 '피프로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살충제에 함유된 화학성분으로 닭고기 등 식품에 첨가되지 않도록 금지되어 있다. 당국은 가축에 생긴 이와 진드기를 퇴치하는 살충제에 이 성분이 들어갔고  먹이 사슬을 통해 닭에 흡수된 후 달걀에서 검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덜란드 사법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검찰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피프로닐을 사용하거나 공급한 업체를 사기, 환경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자산도 몰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대변인은 수사당국이 샘플과 관련 서류를 압수했으며 벨기에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식품안전 당국도 이날 피프로닐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며 살충제가 더 일찍 발견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안전 당국은 또한 정부가 국민에게 오염된 달걀의 위험을 제대로 통지했는지도 조사한다고 덧붙였다.

 미나 안드레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앞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벨기에 당국은 지난 6월 살충제 달걀을 발견했지만 지난 7월20일이 돼서야 이런 사실을 EU 집행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EU 회원국들은 인체에 해로우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정보를 입수하면 이를 EU에 당국에 통보할 의무가 있다"라며 벨기에는 이런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살충제 달걀 문제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EU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생산된 살충제 오염 달걀이 영국,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 등 4개 나라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독일 니더작센 주정부도 이날 EU에 유럽 전역에서 피프로닐 사용 금지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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