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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獨정부 유관 연구소 "가열식 전자담배, 궐련보다 덜 유해"

등록 2017.12.17 10: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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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獨정부 유관 연구소 "가열식 전자담배, 궐련보다 덜 유해"

영국독성위원회·독일연방위해평가원 "가열식 전자담배에 연소·연기 없다"
포름알데히드·아세트알데히드 등 카르보닐 화합물 배출량 80-90% 감소
벤젠·부타디엔 등 휘발성 유기 물질 배출량도 90-99%↓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위해성에 대해 영국과 독일 보건당국이 독립적 연구기관에 의뢰한 결과, "기존 궐련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영국의 독성위원회(Committee on Toxicity, COT)는 일반 궐련담배 대비 가열식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평가하기 위해 영국 보건부의 요청에 따라 실시 된 가열식 전자담배에 대한 연구 결과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COT는 음식, 소비재, 환경에서 나오는 독성 화학물질 문제에 대해 영국 식품기준청(Food Standards Agency), 보건부, 기타 정부 부처 및 기관에 자문을 제공하는 독립 전문가 위원회다.

COT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아이코스뿐만 아니라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사의 하이브리드 제품인 아이퓨즈(iFuse)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가열식 전자담배는 건강에 여전히 해롭지만 '일반 궐련담배 보다 덜 유해할 것'으로 결론냈다.

COT의 보고서는 "가열식 전자담배로 전환한 성인 흡연자는 유해 물질 노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 궐련담배 대비 에어로졸(타바코 증기)에서 우려되는 유해 물질 노출이 감소되었기 때문에, 가열식 전자담배로전환한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유해성은 제로 수준으로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저감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두 제품군 (아이코스 또는 아이퓨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일반 담배를 피는 사람들 보다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질(HPHC)'에 50-90% 덜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가열식 전자담배를 사용했을 때 측정 된 유해 물질 중 일부 수치는 증가했지만, 일반 궐련담배를 사용했을 때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 니코틴을 포함한 담배 관련 마커, 연소 관련 마커 등 측정 된 모든 유해물질 수치들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COT는 가열식 전자담배가 기존 궐련 담배의 위험보다 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지만, “흡연자들은 완전히 담배를 끊는 것이 더 좋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이 보고서는 아이코스 및 히츠를 "증기 생성을 위한 가열식 가공 담배"로 표현하고 있어 가열식 전자담배에는 연소 및 연기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독일연방위해평가원(Germany Federal Risk Assessment Institute, BfR)은 아이코스 증기에 대한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독일 연방 농식품부 소속 BfR은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문제를 평가하고 있다.

아직 공식자료는 게재되지 않았지만, BfR의 연구 결과가 PMI의 데이터와 대부분 일치한다는 것이 공개 회의에서 발표됐다. 다수의 독일 언론에 보도된 BfR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코스는 연소가 일어나지 않으며, 이는 연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바코 증기에서 발견 된 주요 발암 물질(1.3- 부타디엔 및 벤졸 포함)의 수준은 기존 궐련담배의 수준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했다. 포름알데히드 및 아세트알데히드 등 카르보닐 화합물 배출량 역시 일반 궐련담배 배출량에 비해 80-90% 감소되었다. 벤젠 및 부타디엔 등 휘발성 유기 물질 배출량도 90-99% 줄었다.

헹클러 스테파니 박사(Dr Henkler-Stephani)는 "가열식 전자담배 제품에 포함된 독성 물질은 현저하게 낮다"며 "이러한 독성 물질 감소가 건강 및 신체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BfR의 이번 연구는 소비자에게 가열식 전자담배를 장려하려고 진행된 것은 아니며, 독일 당국이 앞서 진행했던 '가열 담배 시스템'에 대한 위험도 사전평가의 후속 연구다.

BfR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암 발병의 주요 요소 등 에어로졸의 유해 성분 수준이 가연성 담배 제품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fR은 흡연과 관련된 HPHC 노출에 대한 바이오 마커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fR은 특정 발암 물질의 감소가 "일반적으로 건강에 대한 유해성 감소와 같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의 위해성 논란이 계속되자 정부가 나섰다. 공인된 연구기관에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업계와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말 결과 발표를 목표로 아이코스의 유해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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