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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 번만에 '완전체'···靑 회동 첫 참석 洪에게 너도나도 '한마디'

등록 2018.03.07 1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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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본관 충무전실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8.03.0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본관 충무전실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8.03.07. [email protected]

거듭된 뼈 있는 인사에 '불편'···작심한 듯 "밥 안먹고 가겠다" 으름장도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7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마련된 여야 5당 대표 오찬회동 참석자들은 '삼세 번'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너도나도 한마디씩 건네며 환영의 뜻을 표현했다.

 지난해 7월3일 자유한국당 대표로 선출된 홍 대표는 지난해 7월27일과 9월27일 마련된 문 대통령의 여야 대표 회동을 두 차례 거부했다가 세 번만에 참석했다. "보여주기식 쇼에 들러리 설 순 없다"는 게 홍 대표의 기존 입장이었다.

 이번 회동 제안에도 당초 홍 대표는 ▲안보문제에 국한한 의제 ▲원내 교섭단체 대표 한정한 회동에만 참석할 수 있다는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홍 대표는 청와대가 원내 교섭단체 대표만 초청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자신의 "안보문제의 사안의 엄중성을 감안하겠다"며 기존 자신의 입장을 철회하며 어렵사리 5당 대표 회동이 성사됐다.

 5당 대표가 모두 모인 자리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배경을 의식한 듯 "이렇게 다함께 모인 게 처음인 것 같다"며 "국회나 당에 복잡한 사정이 있을 수 있고, 또 당 내에서 반대가 있을 수 있는데 초청해 응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제가 당 대표가 된 이후 오늘로 세 번째 청와대 회동에 왔는데 어제 밤부터 굉장히 마음이 설레었다"며 "홍 대표와 함께 이 자리에 하게된 다는 점이 너무 기뻤고, 드디어 완전체로 모이게 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뼈 있는 인사를 건넸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도 홍 대표를 겨냥해 "국회에서도 한 자리에 만나기가 힘든 그런 일은 없었다"며 "모처럼 얼굴을 보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1야당의 불참 속에서는 무언가 큰 어금니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오니까 채워진 느낌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건의로 시작된 여야정 협의체 정례화 논의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홍 대표를 재차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협의체를 둘러싸고 '교섭단체만 하자'는 등 국회에서 서로 다른 이견이 있어 만들어지지 못했다"며 "여러 정당이 같이 모여서 가는 방법이 있지만 협의체가 만들어지지 못했고, 그래서 바로 이런 자리도 못 만들어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날 처음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이제는 오시는 거죠?"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의 질문에 대한 홍 대표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홍 대표는 자신의 첫 참석을 둘러싼 다른 참석자들의 뼈 있는 인사가 이어지자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추 대표의 개헌 관련 언급 속에 터져나왔다.

 추 대표는 지난 대선 때 개헌을 지방선거와 동시에 하자는 홍 대표와 유 대표의 공약을 거론하며 "당시 문 후보는 야당 후보의 제안을 수용한 측면이 있다"며 "그래서 국민들은 모든 후보의 그런 약속을 믿고 있고, 그것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에 홍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안보만 중점적으로 하기로 약속을 했으면 지켜줘야지"라며 "다른 주제는 나중에 해도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저 밥 안 먹고 가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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