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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월 38조원 채권매입 부양책 9월 종료 강력시사

등록 2018.03.08 22: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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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월 38조원 채권매입 부양책 9월 종료 강력시사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연합(EU) 내 19개국 유로존의 통합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는 8일 정책이사회 후 성명에서 양적 완화의 채권 매입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예정 기한에 종료할 뜻을 강하게 시사했다.

ECB는 이날 예상대로 기준 금리는 물론 매월 300억 유로(38조원)의 채권 매입 부양책을 그대로 유지시켰다. 그러나 성명문에 "경제 전망이 악화될 경우 채권 매입 규모와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구절을 뺐다.

ECB는 소비 및 투자 진작을 위해 2015년 3월부터 매월 600억 유로의 채권을 사들이는 통화팽창의 부양책을 실시해오다 경제 회복 기조가 보다 뚜렷해지자 지난 1월부터 규모를 그 반인 300억 유로로 낮췄다.

이 결정은 지난해 10월 정책이사회에서 내려졌다. 당시 ECB는 이처럼 매입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2018년 9월까지만 이런 부양책을 실시하겠다고 하면서 상황이 나빠지면 규모와 기간을 확대, 연장하겠다는 말을 첨부했었다.

이번에 이 첨언을 빼 양적 완화의 테이퍼링(규모 축소)에 이어 완전 종료를 9월에 예정대로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유로존 19개국은 지난해 4분기에 연비로 2.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채권 매입 부양책 필요성이 많이 줄어들어 시장은 첨언 삭제를 예상해왔다.

부양책을 종료하면 대 달러 유로 가치가 높아지면서 저축 이자 및 정부의 차입금 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ECB가 이날 계속 동결 조치한 기준 금리를 보면, 일반 은행들이 ECB에 예치할 때 받는 금리는 마이너스 0.40%, 일반 은행이 ECB 기존 대출금을 갚고 새로 대출을 낼 때 무는 재융자 금리는 0.00%이다. 은행들에게 ECB 돈을 가져다가 일반 소비자와 기업에 대여할 것을 강력히 독려하고 있는 금리들인 것이다.

미국은 통화 팽창 부양책을 ECB가 채권 매입에 나서기 전인 2014년 말에 이미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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