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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15일 유해송환 합의…2라운드 비핵화 대화 시동

등록 2018.07.13 20: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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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군 경비병이 28일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측 지역에서 남측을 관측하고 있다. 2018.03.28. pak7130@newsis.com

【파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북한군 경비병이 28일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측 지역에서 남측을 관측하고 있다. 2018.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미가 오는 15일 한 차례 미뤄졌던 미군 유해송환 회담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북미 간 2라운드 대화의 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이 오늘 낮에 우리에게 연락해 오는 15일 일요일에 만날 것을 제안했다"며 "우리는 (이날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7일 있었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별 다른 성과 없이 끝나고, 12일에는 북측 관계자들이 유해송환 협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북미 대화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다시 12일 오전 장성급이 참여하는 회담으로 역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대화 분위기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특히 미군 유해송환 회담의 경우 정치적 사안이 아니고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합의'에서 정상 간 합의한 사항인 만큼, 무난하게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 정상은 정상 간 합의문을 통해 신원이 이미 확인된 미군 전쟁포로(POW)와 전쟁실종자(MIA)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등 미군 유해 수습을 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회담장에서 북한 김정은(왼쪽) 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회담에 앞서 세기의 악수를 하기 위해 걸어오며 손을 내밀고 있다. 2018.06.12.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회담장에서 북한 김정은(왼쪽) 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회담에 앞서 세기의 악수를 하기 위해 걸어오며 손을 내밀고 있다. 2018.06.12.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email protected]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12일 트위터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공개하며 "북한 김 위원장에게서 (받은) 아주 멋진 편지.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북미 대화 전망을 밝게 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조미(북미) 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나와 대통령 각하의 확고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될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각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앞으로의 실천과정에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조미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우리들의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 주리라고 확신합니다"라며 후속 회담 가능성을 높였다.

본격적인 북미 대화는 이번 유해송환이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나면 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해송환으로 북미 간 한동안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무급 워킹그룹 구성 등 2라운드 대화 준비를 위한 작업에도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6~7일 평양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종전선언과 함께 북미 대화의 궁극적 목표인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합의점이 찾아지지 않을 경우 언제든 대화의 판은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는 공존한다. 최근 미국 내에서 대두되는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도 트럼프 대통령이 풀어야할 숙제 중 하나다.

【평양=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 고위급회담 이틀째인 7일 북한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7.07 photo@newsis.com

【평양=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미 고위급회담 이틀째인 7일 북한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7.07 [email protected]

현재까지 미국은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동시적 행동 원칙에 어느 정도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인다. 하지만 북한의 초기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안전보장 및 관계개선 조치가 행동 대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김동엽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소장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뢰의 꼬리물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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