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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SK 조동화, 성대한 은퇴식 '가을동화 비긴 어게인'

등록 2018.08.21 17: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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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조동화

SK 와이번스 조동화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가을동화' 조동화(37)가 9월8일 은퇴식을 치른다. SK는 9월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조동화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SK는 "은퇴식과 관련해 조동화의 뜻을 존중하기 위해 일정, 콘셉트, 내용 등 다양한 부분을 함께 논의했다"고 전했다.

 논의를 거쳐 결정된 은퇴식의 콘셉트는 '가을동화 비긴 어게인'이다.

 포스트시즌에 더 뛰어난 플레이를 펼쳐 붙여진 조동화의 별명에서 비롯된 것이다. SK는 "지도자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조동화의 성공을 기원하고,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바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SK 선수단 전원은 조동화를 기억하는 마음을 담아 왕조 시절 유니폼을 모티브로 만든 스페셜 레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다. 또 선수단의 모든 유니폼에 조동화의 별명인 '가을동화'와 조동화의 전성기 등번호인 10번이 새겨진다. 관객들에게 응원 클래퍼 6000개를 증정한다.

 경기 전 조동화의 딸 조예원(6)이 시구, 아들 조재범(3)이 시타한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가 끝나고 시작된다. 조동화의 활약상을 담은 기념영상을 빅보드로 상영하고, 은퇴를 기념하는 선물 증정식이 열린다.

 조동화는 직접 작성한 고별사를 낭독하고, 선수단 대표로 공주고 후배 박정배가 답사를 한다.

 이어 은퇴식의 하이라이트 '라스트 번트 세리머니'가 펼쳐진다. KBO리그 역대 희생번트 2위에 올라있는 조동화의 기록을 기념하는 이벤트다.

 선수 생활을 함께 보낸 SK 베테랑 선수들이 조동화의 번트를 수비한다. '번티스트'로 불린 조동화는 번트 후 1루로 전력질주한다.

 조동화는 응원단상으로 올라가 친구이자 개그맨인 박성광과 함께 은퇴 소감과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밝히는 즉석 인터뷰를 한다.

 마지막으로 선수 인생을 추억하는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SK는 조동화의 은퇴를 추억하고자 하는 팬들을 위해 은퇴 기념구를 출시한다. 은퇴 기념구는 온·오프라인에서 각각 200개, 50개씩 한정 수량 판매된다. 판매가는 2만9000원이며 기념구를 구매한 모든 팬들은 다음달 20~21일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에서 진행될 조동화 팬 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다.

 2000년 SK에 육성 선수 신분으로 입단해 2001년 정식 선수 계약을 맺은 조동화는 KBO리그 1구에서 총 14시즌을 뛰며 통산 11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9홈런 232타점 191도루 449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조동화는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그해 두산 베어스 에이스로 활약하던 다니엘 리오스를 상대로 잠실구장에서 홈런을 터뜨리는 등 유독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여 '가을동화'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6시즌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조동화는 지난달 16일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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