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일본 내 유일 완성차 공장 가동 중단..."조달부품 이상"
원인 규명 후 생산 재개...이미 1만대 이상 출하 차질

【포틀랜드(미 오리건주)=AP/뉴시스】 지난 2011년 8월31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일본 자동차 스바루의 딜러샵에 내걸린 스바루 자동차의 로고 모습. 일본 닛산(日産) 자동차가 무자격자의 자동차 검사로 논란을 부른데 이어 스바루에서도 무자격자가 자동차 검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나 일본 자동차 업체의 안전관리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2017.10.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스바루(SUBARU) 자동차는 일본 내에 유일하게 운영하는 완성차 공장의 가동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바루 자동차는 완성차 공장인 군마(群馬) 제작소의 생산라인을 지난 16일부터 정지했다.
가동을 멈춘 이유는 외부에서 조달하는 주요 부품 가운데 일부에 이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스바루 측은 원인을 조사해 규명할 때까지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번 여파로 벌써 1만대 넘는 생산 차질을 빚었다고 한다.
이상은 핸들 조작을 보조하는 전동 파워 스티어링에서 발견됐다. 스바루에만 공급하는 전용부품이기 때문에 다른 자동차 메이커가 쓰는 부품으로 대체할 수 없어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문제 부품은 이미 출하한 차에도 장착했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스바루는 이상 원인을 자세히 점검해 대책을 강구할 생각이라고 한다.
군마제작소에서는 소형차 임프레사, 다목적 스포츠차(SUV) 포레스터, 도요타 자동차에 OEM 공급하는 SUV '86 하치로크', BRZ 등 9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물량의 80%가 수출용이며 이중 60%는 주력 미국시장에서 팔린다. 미국에서 판매량은 작년 68만대로 전년 대비 5%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스바루는 올해 전 세계 공장에서 전년보다 1% 많은 10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중 일본 생산은 2% 줄어든 65만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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