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일확천금의 유혹, 뿌리칠 사람 있을까···영화 '돈'
![[리뷰]일확천금의 유혹, 뿌리칠 사람 있을까···영화 '돈'](https://img1.newsis.com/2019/03/11/NISI20190311_0000288401_web.jpg?rnd=20190317111534)
20일 개봉하는 '돈'은 대놓고 돈에 관해 말하는 영화다. 주인공부터 부자가 되고싶다는 열망으로 가득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돈이 움직이는 여의도 증권가를 배경으로 돈을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진다.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그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온다. '번호표'(유지태)가 클릭 한 번으로 일확천금을 보장하는 거래를 제안하고, 여기에 발을 들이며 승승장구한다. 순식간에 큰 돈을 벌게 되고, 실적이 등급인 증권맨 세계에서 인정받는다.
하지만 번호표와 거래를 거듭할수록 일현의 불안감과 초조함은 커진다. 금융감독원의 자본시장 조사국 수석검사 '한지철'(조우진)의 추적이 시작되면서 압박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지철은 번호표의 불법 작전을 수행하는 일현의 주변을 맴돌고 옥죈다. 그렇지만 일현은 돈과 성공이 주는 달콤함을 쉽게 뿌리치지 못한다. 이야기는 일현을 주축으로 흘러가고, 베일에 싸여있는 번호표가 여러 사람들을 쥐고 흔든다.
![[리뷰]일확천금의 유혹, 뿌리칠 사람 있을까···영화 '돈'](https://img1.newsis.com/2019/03/11/NISI20190311_0000288403_web.jpg?rnd=20190317111534)
장현도(37) 작 '돈: 어느 신입사원의 위험한 머니 게임'(2013)이 원작소설이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MBA를 받은 장씨는 20대 중반까지 금융가에서 법인 브로커로 일했다.
원작의 힘이 강한 작품이다. 손에 땀을 쥘 정도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는 일현이다. 취업 전쟁을 뚫고 여의도 빌딩숲에 입성했다. 현실의 높은 벽에 좌절하다가 돈의 맛을 알게 됐다. 그런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나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돌아보게 만든다.
![[리뷰]일확천금의 유혹, 뿌리칠 사람 있을까···영화 '돈'](https://img1.newsis.com/2019/03/11/NISI20190311_0000288406_web.jpg?rnd=20190317111534)
유지태(43)의 연기는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다. 눈빛과 목소리 만으로도 긴장감을 자아내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조우진(40)도 제 몫을 다했다. 집요함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잘 표현했다.
하지만 연출은 아쉽다.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다뤘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었던 것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영화의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소설의 방대한 서사를 함축하는 과정에서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감독의 연출 의도를 짐작할 뿐이다. 일확천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돈의 유혹을 끝까지 이겨낼 사람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으리라. 115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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